(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니코 윌리엄스를 장기적인 손흥민의 대체자로 보고 있다.
특히 윌리엄스가 양발을 모두 활용하는 데 능하고,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이 준수한 선수라는 점에서 손흥민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토트넘 커뮤니티 '투 더 레인 앤 백'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윌리엄스는 손흥민의 이상적인 대체자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체하기 위해 윌리엄스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을 즉시 대체할 필요는 없지만, 손흥민 이후의 미래를 생각하는 게 현명하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고려해야 하며, 윌리엄스를 후보로 두고 있다고 했다.
'투 더 레인 앤 백'은 또 "손흥민과 윌리엄스 모두 양발잡이라는 점이 유사하다. 양발잡이이기 때문에 정통 윙어와 인버티드 윙어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라며 윌리엄스가 손흥민처럼 양발을 모두 잘 쓰는 선수라는 점을 주목했다.
2002년생으로 21세인 윌리엄스는 현재 스페인 라리가 명문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뛰고 있는 윙어다. 형 이냐키 윌리엄스와 함께 빌바오 유스에서 성장한 윌리엄스는 2021-22시즌부터 빌바오 1군에 자리잡았고, 지금까지 빌바오에서 뛰는 중이다. 한때 다른 팀들과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지난해 말 빌바오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윌리엄스의 또 다른 장점은 빠른 속도다.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에는 물론, 갖고 있을 때에도 빠른 속력을 자랑한다. 스피드를 앞세워 측면 공격을 이끌기도 하고, 수비 시에는 빠르게 수비진영으로 복귀해 상대를 압박하며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손흥민 이후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토트넘은 올해 초부터 윌리엄스와 연결됐다. 영국 '풋볼 런던',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 등이 토트넘이 윌리엄스를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손흥민의 대체자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윌리엄스가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미래를 위한 영입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이 아직 전성기에 있기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서는 당장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를 구할 필요는 없다. 티모 베르너, 마노르 솔로몬, 브레넌 존슨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언젠가 나이를 먹고 경기력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 젊은 피를 수혈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투 더 레인 앤 백'은 "손흥민과 윌리엄스의 기록을 비교하면 두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근본적인 차이는 손흥민의 골 결정력에 있지만, 이는 윌리엄스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수 있는 지표다. 손흥민은 여러 골을 터트리는 득점원이고, 윌리엄스는 기회 창출에 탁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윌리엄스 영입은 토트넘에 현명한 투자가 될 것이다. 21세인 윌리엄스는 팀에 장기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다. 윌리엄스는 이미 빌바오에서 재능과 잠재력이 확인된 선수이며, 공격을 강화화려는 모든 클럽들이 노리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투 더 레인 앤 백'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있는 동안 윌리엄스가 합류한다면 손흥민의 지도 아래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양발을 모두 잘 활용하니 손흥민에게 기술적인 면을 배운다면 효과가 더 클 거라는 기대였다.
매체는 "윌리엄스는 손흥민의 지도 아래 발전할 수 있다. 손흥민의 경험, 리더십, 기술적 능력은 윌리엄스가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윌리엄스는 손흥민에게 배우면서 최고 수준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한지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