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올림픽체조경기장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 아이스쇼에 출연하는 '피겨의 전설'들이 김연아에 대한 극찬을 멈추지 않고 있다.
90년대 남자 싱글을 풍미한 커트 브라우닝(캐나다)는 현재 아이스쇼 출연 및 캐나다 CBC 방송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선수권에서 4회 우승한 경험이 있는 브라우닝은 방송 해설 중, 김연아에 대한 칭찬을 자주 언급했다.
브라우닝은 13일 저녁,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에 출연했다.
특히, 브라우닝은 2부 공연에서 박진영의 곡인 '허니'를 연기해 장내를 가득 메운 1만 200여명의 팬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마친 브라우닝은 "오랜 세월동안 활동하다보면 새롭다는 느낌을 되찾기란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 공연으로 인해 새로운 전화기가 온 것 같다."고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브라우닝은 "한국 관중들은 최고였고 함께 출연한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이런 기회는 내게 매우 값지고 소중하다"고 덧붙었다.
해설가로서 김연아를 최고의 스케이터로 평가한 브라우닝은 "같은 스포츠 인으로서 김연아를 볼 때, 우선 집중력이 대단한 것 같다. 은반위에서 나타나는 김연아의 몰입력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또한, 브라우닝은 김연아의 점프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볼 때, 김연아의 점프 길이는 매우 길고 도약력과 착지 등이 모두 완벽하다. 김연아의 점프는 너무나 아름다운 것 같다. 더블 악셀도 매우 깨끗하게아름답게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우닝은 기자회견 장에서 김연아의 눈빛 연기를 따라하며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브라우닝은 "무대를 장악하는 김연아의 눈빛은 매우 카리스마가 넘친다. 눈빛 만으로 무대를 완전히 장악하는 것 같다. 한 마디로 김연아는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스케이터다"고 극찬했다.
한국을 처음으로 찾은 브라우닝은 첫 공연에서 2번이나 기립박수를 받으며 이번 공연의 '스타'로 떠올랐다.
[사진 = 커트 브라우닝,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