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나는 솔로'가 최근 불거진 여러 논란은 뒤로 하고, 확대 편성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SBS Plus·ENA 연애 예능 '나는 솔로(SOLO)'는 10일과 17일 방송될 144회, 145회를 확대 편성한다.
'나는 솔로' 측은 19기 최종 선택을 앞둔 모태솔로남녀들의 심리와 로맨스를 더욱 몰입도 있게 담아내기 위해 최종 선택 전 두 편을 120분으로 특별 편성할 것을 알렸다.
19기 출연자들의 로맨스와 별개로, 최근 '나는 솔로'는 여러 의혹이 불거지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제작사인 촌장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연출자인 남규홍 PD가 재방료를 노리고 자신과 딸의 이름을 작가 명단에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또한 한국방송작가협회에 가입되지 않은 저연차 작가들이 협회에 가입하지 않아도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양식에 맞는 용역계약서를 요구했으나, 남 PD가 준 계약서에는 저작권 관련 부분이 수정돼 있었다는 한 제보자의 인터뷰가 공개되기도 했다.
여기에 9일,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는 성명문을 내고 남규홍 PD의 갑질 논란을 언급하며 "작가들의 권리와 노동 인권을 무시하는 그의 갑질과 막말을 강력 규탄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성명문을 통해 이들은 "계약서 미작성의 책임을 업계 관행으로 돌리는가 하면, 피해 작가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하는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딸의 이름을 작가 명단에 올린 것에 대해서도 "아빠 찬스와 셀프 입봉으로 딸과 자기 자신을 방송작가로 둔갑시켜 저작권료를 가로채려 한 파렴치함에 분노한다"고 적었다.
또한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는 "방송은 수많은 스태프들의 땀과 열정이 어우러진 협업의 결과물이지 '너만 SOLO'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번 사태로 상처받은 피해 작가들과 실망한 시청자들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사태 수습에 나서길 당부한다"고도 했다.
이에 10일 촌장엔터테인먼트TV 유튜브 채널에는 논란과 관련한 입장문이 게재됐다. 남 PD 측은 "억대 재방료를 탐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남규홍 나상원 백정훈 피디 셋은 실질적인 작가 역할을 한 것이기에 작가들의 그 요구가 있기 훨씬 전인 23년도 11월부터 스태프 스크롤에 작가로서 이름을 올렸다. 피디들도 작가 역할을 하면 그 근거를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바꾼 정책일 뿐 재방료와는 무관하다"는 해명을 내놨다.
딸이 작가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딸이라서 작가로 올린 것이 아니라 작가이기 때문에 작가로 올림"이라고 밝히면서, "'나는 솔로'에서는 자막 담당으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전담으로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사진=나는 솔로, SBS Plus, ENA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