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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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투수들 호투에 미소' 홍원기 감독 "마운드 이끌어갈 선수들, 잘 성장할 것"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4.10 14:44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연승은 중단됐지만, 수확은 있었다. '7'에서 연승을 멈춘 키움 히어로즈가 신인 투수들의 호투에 위안을 삼았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8로 패배했다. 시즌 성적은 7승5패(0.583)가 됐다. 키움으로선 5-5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3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키움은 어린 투수들 위주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좌완 신인 손현기가 선발로 나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고, 뒤이어 나온 우완 신인 김윤하가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수확했다.

세 번째 투수 조상우(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 비자책)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네 번째 투수 전준표는 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비자책)의 성적을 남겼고, 이날 콜업된 김동규는 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상우를 제외하면 대체로 경험이 적거나 어린 투수들이 SSG 타자들을 상대했다.




홍원기 감독은 10일 SSG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연승이든 연패든 항상 사소한 부분에서 시작된다. 흐름상 좋은 부분이 있었는데, 수비에서의 모습이 승패를 좌우한 것 같다"며 "손현기, 김윤하, 전준표 모두 우리 팀 마운드를 이끌어갈 주축 선수들이다. 손현기의 경우 1회만 잘 넘기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1회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이후에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했고, 공격적으로 던진 것을 인상 깊게 봤다"고 밝혔다.

이어 "김윤하는 이닝이 길어질수록 구속이 좀 떨어지는데, 경험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긴장되기도 할 것이고 강약 조절도 경험해야 한다. 잘 적응할 것이라고 본다"며 "(신인 선수들로 마운드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 기대 반 우려 반인데, 아직 티는 내지 않고 있지만 이런 선수들이 마운드에 올라가서 공격적으로 투구하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모습을 기대하는 것이다. 어려움을 겪더라도 그런 걸 어떻게 겪어나가는지 보는 것인데,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면 잘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홍 감독은 1회말과 7회말 조금 불안한 수비를 보여준 외야수 이형종에 대해서 "그런 날이 있다. 판단 미스라기보다 운이 안 따르는 날이 있다고 본다. 7회말에 타구를 처리했다면 흐름이 우리 쪽으로 좋게 왔을 것 같은데, 유독 어려운 타구가 많이 갔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김광현을 상대하는 키움은 이주형(중견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이형종(우익수)-송성문(3루수)-김휘집(지명타자)-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신인 내야수 이재상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홍원기 감독은 "풋워크나 어깨가 괜찮다는 판단 하에 개막전도 그렇고 선발로 나갔는데, 그런 경험을 통해서 계속 발전해 나갈 거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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