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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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호투'로 8연승 바라보더니…영웅군단, 실책 2개에 와르르 무너졌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4.10 04:44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경기 중반까지 순항하던 키움 히어로즈가 결정적인 실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5-8로 패배했다. 8연승 도전에 실패한 키움의 시즌 성적은 7승5패(0.583)가 됐다.

키움은 1회초 최주환의 선제 투런포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여기에 선발 중책을 맡은 신인 좌완 손현기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면서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자신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손현기의 선전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키움은 2-4로 끌려가던 5회초에만 대거 3점을 뽑아내면서 5-4로 역전했다. 여기에 5회말을 앞두고 마운드에 올라온 우완 신인 김윤하가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SSG 타선을 봉쇄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야수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7회말 키움의 세 번째 투수 조상우가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 때 우익수 이형종이 바운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을 뒤로 흘렸다. 공이 담장 근처까지 굴러가면서 타자주자 최지훈은 3루에 안착했다. 결국 조상우는 후속타자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헌납했다.

키움의 시련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네 번째 투수 전준표가 8회말에 구원 등판해 선두타자 한유섬을 뜬공 처리한 뒤 이지영의 안타와 고명준의 삼진으로 2사 1루를 만들었고, 김성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2사 1·2루에서 땅볼을 유도하면서 그대로 이닝을 끝내는 듯했지만, 타구를 잡은 김휘집이 2루 악송구를 범하면서 2루주자 이지영이 홈으로 내달렸다.



키움은 전준표에서 김동규로 투수를 교체했으나 김동규가 최정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두 팀의 스코어는 5-8까지 벌어졌다. 결국 추격 의지가 꺾인 키움은 9회초를 출루 없이 마감하며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키움은 단 4개의 실책만 범하며 최소실책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범한 실책 2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키움은 10일 SSG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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