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고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인 월드클래스 수비수 라파엘 바란이 현 소속팀 맨유와의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떠날 예정이다. 맨유는 바란 외에도 해리 매과이어, 빅토러 린델뢰프 등 수비수들의 줄이탈 가능성이 있어 김민재 입장에선 지난여름에 이루지 못한 입단의 꿈을 이룰 수도 있다. SNS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센터백 수요가 생겼다.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랑스 국적 라파엘 바란이 올 여름 맨유를 떠나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 소속 폴 오루크 기자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그는 "맨유가 다가오는 여름에 바란의 자유계약 이적을 허용할 예정이다"며 "바란은 3개월 뒤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조항을 갖고 있다"고 했다.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지난 2021년 맨유에 온 바란은 3시즌을 현 소속팀에서 뛰며 93경기에 출전했다. 맨유의 핵심 수비수로 부동의 입지를 자랑했으나 이번 시즌엔 다소 주춤했던 게 사실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1경기를 비롯해 30경기에 나섰고, 도중엔 에릭 턴하흐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백업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 맨유 센터백들이 워낙 다치다보니 바란은 다치지 않았을 때 선발로 나서기 일쑤였다.
당초 바란은 오는 2025년 말에 계약이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론 아니었다. 올 여름 계약이 끝나고, 1년 연장 옵션이 있었는데 양측이 옵션 행사에 뜻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고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인 월드클래스 수비수 라파엘 바란이 현 소속팀 맨유와의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떠날 예정이다. 맨유는 바란 외에도 해리 매과이어, 빅토러 린델뢰프 등 수비수들의 줄이탈 가능성이 있어 김민재 입장에선 지난여름에 이루지 못한 입단의 꿈을 이룰 수도 있다. 연합뉴스
31살인 바란을 두고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에서 거액의 오일머니로 유혹하는 중이다.
바란이 떠나면서 맨유는 다음 시즌 센터백 영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일단 바란이 퇴단하는 가운데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해리 매과이어도 지난여름 취소됐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다시 휩싸였기 때문이다. 스웨덴 수비수 빅토르 린댈뢰프 역시 이적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30대 중반 조니 에반스는 로테이션급으로만 활용이 가능하다.
전세계 센터백 입장에선 맨유라는 거대한 시장이 하나 생긴 셈이다.
당연히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를 급격히 잃은 김민재에도 희소식이 될 수 있다. 뮌헨은 지난여름 김민재를 데려오면서 맨유의 추격에 적지 않게 시달렸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당시엔 바란과 턴하흐 감독이 중용하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두 콤비가 건재해 김민재가 맨유 3옵션 센터백으로 가는 게 맞느냐는 시각도 있었지만 이젠 바란이 사라지고, 마르티네스는 계속 부상에 시달려 상황이 달라졌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고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인 월드클래스 수비수 라파엘 바란이 현 소속팀 맨유와의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떠날 예정이다. 맨유는 바란 외에도 해리 매과이어, 빅토러 린델뢰프 등 수비수들의 줄이탈 가능성이 있어 김민재 입장에선 지난여름에 이루지 못한 입단의 꿈을 이룰 수도 있다. 바이에른 뮌헨
최근엔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과 함께 맨유도 김민재에 다시 러브콜을 보내는 등 김민재가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미 김민재가 맨유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합성사진까지 팬들 사이에서 나돌고 있다.
일단 얼마 전엔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언론이 인터 밀란의 김민재 러브콜을 보도한 적이 있다. 인터 밀란은 자금이 부족한 만큼 일단 145억원에 달하는 김민재 연봉의 일부를 부담하는 임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