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가수 이무진이 연습하던 시절 고충을 고백했다.
8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와 함께 이무진이 게스트로 등장해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박명수는 "리얼녹음을 추구한다고 들었다. 어떤 뜻이냐?"며 궁금해했다.
이무진은 "음원을 제작하는 데 있어서 아날로그 감성을 추구한다. 지금 세대 뮤지션들 사이에 몇 없는 리얼녹음을 추구한다"고 대답하면서도 "가끔 자금 부족할 땐 기계 힘을 빌린다. 어쩔 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버스킹을 많이 해 왔다는 이무진에 박명수는 지금도 버스킹을 하냐고 물었다.
이에 이무진은 "시간이 날 때 가끔 한다. 지나가다 멈춰주시면 같이 노는 거다. 버스킹 즉흥으로 하니까 재밌다. 준비되지 않은 환경에서 나오는 날 것의 재미가 있다"고 대답하며 "(버스킹을) 공식적으로 했을 때도 있는데 보통 서프라이즈로 준비한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과거 신조가 무조건 연습, 무대에서 울부짖겠다고 대답했다. 이무진은 연습의 고수가 맞습니까?"라고 물었고 이무진은 "이제는 아닌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일반인들보다 귀가 살짝 안 좋다. 들으면서 모니터해야 하는데 음정 파악이 느려서 음치에 박치였는데 성대훈련으로 괜찮아졌다"라고 말해 청취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면서 "매일 (연습을) 10시간씩 했다. 혼자 한 건 아니고 트레이닝 받았다"고 연습 벌레 면모를 보여줬다.
이무진은 "예대 입시 준비하던 시절에 편도 한시간 반 걸려 다니면서 연습실에서 살았다. 그때 기억을 되살려서' 8번 연습실'이라는 곡을 썼다"고 말했다.
또 "빠른 템포의 곡 중에 안무가 있는 곡은 없냐?"는 물음에 "나(이무진)는 자기중심적인 아티스트라 관객 반응이 좋으면 춤도 추고 반응 없으면 가만히 노래만 불러 드리고 내려온다"며 즉흥적인 무대를 연출함을 밝혔다.
"MZ세대(이무진)는 지킬 약속만 한다. 콘서트를 하면 게스트로 나와줄 의향 있냐?"는 박명수의 물음에 "나는 의향 있다. 긍정적이다"라고 밝혀 추후 박명수 콘서트 게스트 참석 여부에 기대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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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