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요계가 암표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암표 거래 방지를 위한 방안들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4일 부정거래(암표)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암표 근절을 위한 방안을 놓고 업계 의견을 청취, 입장권 예매 시 추첨제 도입 방안을 포함한 개선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공연, 스포츠 업계에서는 암표가 급증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부정 거래를 통해 정가보다 높은가격의 티켓을 받아 티켓을 되파는 업자도 등장,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 임영웅의 콘서트 암표 가격은 1장에 500만원을 웃돌아 충격을 안겼다. 최근 아이유는 이러한 암표상을 잡으려다 역풍을 맞기도 했다. 아이유는 불법 거래를 신고한 팬에게 티켓을 포상하는 시스템인 '암행어사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 것. 부정거래 누명을 쓴 팬은 커뮤니티를 통해 억울함을 드러냈다. 해당 팬은 친구가 예매를 도와줬는데 부정 거래자 취급을 받았으며, 콘서트 당일 입장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아에 소속사 이담 측은 "이른 시일 내 원만히 합의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소비자원 접수 건 역시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하겠다. 더불어 공연 티켓 예매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팬분께도 송구의 말씀 함께 올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밖에도 성시경, 장범준, 이영지 등 많은 가수들이 암표에 골머리를 앓으며 목소리를 경고하고 있다. 성시경은 자신의 매니저가 콘서트 티켓 암표상을 직접 잡았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암표는 세상에서 죄질이 제일 안 좋은 게 말하려면 끝도 없지만 그중 분명한 한 가지는 사람의 간절한 마음을 이용하는 범죄"라며 분노를 표했다.
특히 장범준은 암표 문제로 공연 예매표를 전석 취소하고, 추첨제 예매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매크로 암표까지 등장하며 부당이득을 취하는 암표상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가 도입 검토하는 '예매 추첨제'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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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