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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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첫 연승, '김태형 더비'서 수확…"윤동희 만루포, 이주찬 끝내기로 이어져"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4.04.07 19:44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4월 7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연승을 내달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4월 7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연승을 내달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024년 첫 '김태형 더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을 내달리고 기분 좋은 일요일 밤을 즐겼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 시즌 3차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이주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 승리를 거뒀다. 전날 8-1 완승에 이어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찰리 반즈가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반즈는 비록 2024 시즌 마수걸이 승리 신고를 다음 등판으로 미뤘지만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제 몫을 해줬다.

타자들도 제 몫을 해냈다. 리드오프 윤동희가 3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2볼넷, 전준우 5타수 2안타, 손호영 5타수 3안타 2득점, 이학주 2타수 1안타 1득점, 최항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이주찬 1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4월 7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연승을 내달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4월 7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연승을 내달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반즈의 호투에도 6회까지 타선 침묵 속에 고전했다. 1회말 1사 만루 찬스 무산 후 2회말 무사 1루, 4회말 무사 1·2루 찬스가 연이어 무산됐다. 두산 마운드에 봉쇄당하며 0-2로 끌려갔다.

롯데의 답답하던 흐름은 7회말 공격에서 풀렸다. 1사 후 이학주의 우전 안타, 유강남의 몸에 맞는 공, 최항의 좌전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윤동희가 해결사로 나섰다. 윤동희는 두산 우완 파이어볼러 최지강을 상대로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스코어를 4-2로 만들었다.

롯데는 8회초 수비 실책 여파로 4-6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이정훈이 두산 2루수 강승호의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손호영의 좌전 안타, 이학주의 희생 번트로 동점 기회를 다시 잡았다.

롯데는 1사 2·3루에서 유강남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점수와 아웃 카운트를 맞바꿨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최항이 극적인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4월 7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연승을 내달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4월 7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연승을 내달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기세를 몰아 연장 승부에서 마지막 순간 웃었다. 10회말 선두타자 손호영의 내야 안타 출루, 이학주의 희생 번트로 차려진 끝내기 찬스로 두산을 몰아붙였다.

롯데는 1사 2루에서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이주찬이 일을 냈다. 이주찬이 두산 좌완 김호준을 상대로 3루수 옆을 꿰뚫는 끝내기 안타를 쳐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 벤치는 이주찬의 타구에 대한 파울, 페어 여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이주찬의 안타로 4시간 넘게 이어진 드라마가 롯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4월 7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연승을 내달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4월 7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연승을 내달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지난 5일 '김태형 더비'의 시작은 두산의 4-3 승리였지만 6일과 7일은 롯데가 웃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게임 초반 실점이 있기는 했지만 선발투수 반즈가 6회까지 잘 던져줬다"며 반즈의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윤동희의 7회말 만루홈런을 포함해 타자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며 "이 부분이 연장 10회말 이주찬의 끝내기 안타 승리로 연결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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