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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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3, '독설 중단' 이승철 분석 '어떻게 변했나'

기사입력 2011.08.13 01:26 / 기사수정 2011.08.13 01:34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독설 중단'을 선언한 슈퍼스차K3 심사위원 이승철은 어떻게 변했을까.

12일 밤 방송된 Mnet '슈퍼스타K3' 첫 회에서 서울 예선 심사위원으로 나선 이승철은 독설 대신 '거침없는 불합격'으로 카리스마를 세운 가운데, 예사롭지 않은 개그 감까지 선보이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심사위원 이승철은 심사에 나서기 앞서 "사상 최대의 인원이 모인 만큼 쟁쟁한 참가자들도 많을 것"이라며 "엄정하고 냉정한 심사를 보겠다"고 선언했다. 이승철은 함께 서울 지역 예선 심사를 맡은 싸이와 정엽을 진두지휘하며 관록 있는 카리스마를 보였다.

이승철은 참가자를 심사할 때 대부분 먼저 나서지 않고 눈빛만으로 싸이와 정엽을 지휘한 뒤, 자신은 맨 마지막에 나섰다. 이어서 터진 것은 거침없는 불합격 세례. 그는 다른 심사위원이 합격을 준 참가자에게도 과감하게 불합격을 선언했다.

이승철은 교도소에 있는 아버지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 참가했다는 정병대(20)에게 "슈퍼위크에 가기에는 역부족일 것 같다"며 거침없는 불합격을 줬다. 또한 불합격을 주기를 주저하는 정엽에게는 "판결을 빨리 내리라"며 가차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감미로운 목소리를 선보인 의무경찰 박필규(23)에게는 과감하게 합격을 주는 등 심사위원으로서 임무에는 소홀하지 않았다.

이승철은 카리스마 뿐 아니라 개그 센스까지 선보였다.

그는 장재인의 대학 후배인 여성 참가자 이정아(25)에게 슈퍼위크에 가면 "눈 밑의 다크서클은 좀 (없애야 할 것 같다)"며 외모에 대한 지적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이정아가 달려와 이승철에게 안기자 "우리 같은 소속사에요"라며 '급변'한 밝은 표정을 선보여 웃음을 유발시켰다. 자작곡을 들고 나온 최영태(20) 참가자에게 "이번 내 11집 앨범에 쓰게 이 곡 팔면 안되나?"라고 말해 참가자를 난처하게 만들기도 했다.

과감한 자학개그까지도 서슴지 않았다. 이승철은 우월한 기럭지로 댄스를 선보인 참가자 나경호(22)에 대해서는 "내가 저 몸으로 태어났어야 하는데. 나는 너무 마라도나"라며 자학스러운 한탄까지 했다. 이어 참가자 정병대가 "교도소에는 음악 프로그램을 보여준다. 내가 슈퍼스타K에 나와 노래하게 되면 교도소에 있는 아버지가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하자 이승철은 "요즘은 그래요? 우리 땐 아니었잖아"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런 이승철에게도 맞수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미국 교표 3인조 '옐로우 보이즈(조웰 하워드, 폴최, 알버트박)'는 "이승철, 정엽, 싸이를 모두 모른다"며 수준은 있으나 다소 난해한 가사의 '오 누나 유(Oh Nynah You)'를 선보였다. 다른 심사위원이 만족한 표정을 짓는 가운데 이승철은 노래를 중단시켰고, 다른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주며 합격을 주자 눈치를 줬다.

이승철이 불편한 것은 가사 내용 뿐 아니라 이들의 태도와 한국어 실력. 이승철은 "합격이란 말은 뭔 줄 알아요?"라고 쏘아 붙였고 이에 알버트 박 "학교?"라고 답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승철은 이들에게 "예의도 갖추고 정신차려야 될 것 같다"며 "(이러면)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싫어한다. 왜 뽑아야 하는 줄 모르겠다"며 겸손함과 한국어 공부를 요구했다. 겸손하게. 어쨌든 합격을 했으니까 매너 있고 착한 모습 한국말도 좀 더 하라"며 뭔 줄 알겠죠? 라고 쏘아 붙였다.

참가자가 나간 뒤에도 이승철은 "정말 싫어하는 스타일. 껄렁껄렁 무슨 힙합 이런 거 싫어 어쩌려고 뽑은 거야"라며 싸이와 정엽에게 불만을 표했다.

그러나 '옐로우 보이즈'의 복수가 이어졌다.

난데없는 이승철의 독설에 알버트박은 제작진에게 "우리 맞는(합격)거예요? 안 맞는(탈락)거예요?"라며 잠시 어리 둥절해 했다. 그러나 이승철에 대한 평을 부탁하자 폴최는 누군지 모르겠다는 듯 가운데 있는 사람이라고 제작진이 재차 설명하자 "아 가운데(있던 사람)? 누군지 모르니까 신경 안 쓴다"고 밝혔다. 이어 "안 착한 말을 많이 쓰는 데 '맞을' 말이니까요"라며 애매한 뉘앙스로 답한 뒤 불만 가득한 제스처를 날리며 퇴장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청순 외모에 씩씩한 성격의 여성 참가자 김아란, 심사위원 이하늘이 '티걸'이라고 칭하며 관심을 보인 부산 지역 심사장의 여성 현장 요원 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Mnet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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