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7일 독일 하이덴하임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FC하이덴하임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에 2골을 넣었으나 후반전에 3실점하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하면서 5경기 만에 선발 멤버로 복귀했지만 후반전에 3골을 내주며 좋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경기가 끝난 후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실점 상황을 지적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후반전에 3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하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FC하이덴하임과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김민재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뮌헨은 전반 38분 월드 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민재의 전진 패스로 시작된 공격 전개가 토마스 뮐러와 세르쥬 그나브리를 거쳐 케인의 선제골로 완성됐다.
케인이 선제골을 터트린 후 전반 45분 케인의 골을 도왔던 그나브리도 추가골을 넣으면서 뮌헨은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쳤을 뿐만 아니라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을 때 기점 역할을 수행했기에 경기가 끝나면 호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독일 하이덴하임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FC하이덴하임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에 2골을 넣었으나 후반전에 3실점하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하면서 5경기 만에 선발 멤버로 복귀했지만 후반전에 3골을 내주며 좋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경기가 끝난 후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실점 상황을 지적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연합뉴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된 후 뮌헨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하이덴하임이 후반 시작과 함께 마빈 피어링거, 케빈 세사 등 3명을 바꿨는데 이게 적중했다.
후반 5분 피에링거의 패스를 받아 세사가 마무리 지으면서 교체로 들어온 두 선수가 만회골을 합작했다. 1분 뒤 하이덴하임 공격수 팀 클라인딘스트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순식간에 경기가 동점이 된 가운데 하이덴하임 후반 34분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동점골 주인공 클라인딘스트가 피에링거의 패스를 받아 마무리 지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뮌헨은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하면서, 결국 경기는 하이덴하임의 대역전승으로 끝났다. 뮌헨은 승격팀 상대로 후반전에만 3돌을 내주며 2-3 역전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독일 하이덴하임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FC하이덴하임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에 2골을 넣었으나 후반전에 3실점하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하면서 5경기 만에 선발 멤버로 복귀했지만 후반전에 3골을 내주며 좋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경기가 끝난 후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실점 상황을 지적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연합뉴스
이날 패배로 뮌헨의 분데스리가 12년 연속 우승 도전은 사실상 종료됐다. 같은 날에 분데스리가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은 28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1-0으로 격파하며 승리를 챙겼다.
두 팀이 상반된 결과를 얻으면서 2위 뮌헨(승점 60)과 1위 레버쿠젠(승점 76) 간의 승점 차는 무려 16점까지 벌어졌다. 잔여 경기가 6경기뿐이기에, 레버쿠젠은 남은 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 확정 짓는다.
경기가 끝난 후 투헬 감독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독일 최대 축구 전문지 '키커'는 "뮌헨이 승격한 하이덴하임 상대로 2-0 리드는 충분하지 않았고, 참신한 기록은 자연스럽게 토마스 투헬을 짜증나게 했다"라며 "특히 투헬은 후반전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명문 뮌헨이 승격팀 상대로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한 건 이번 하이덴하임전이 처음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독일 하이덴하임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FC하이덴하임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에 2골을 넣었으나 후반전에 3실점하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하면서 5경기 만에 선발 멤버로 복귀했지만 후반전에 3골을 내주며 좋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경기가 끝난 후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실점 상황을 지적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연합뉴스
매체에 따르면 굴욕적인 기록을 세운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독일'과의 인터뷰에서 "우린 지난 몇 주 동안 집중력과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불행하게도 이 경기가 그 증거이다"라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실점에 관여한 김민재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후반 5분 상대 골키퍼 롱킥 때 수비진영에서 홈팀 공격수 클라인딘스트와 공중볼 경합을 했으나 제대로 떨궈내지 못했고 볼이 오히려 뮌헨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 떨어졌다. 이를 피에링거가 잡아 킬러 패스를 했고, 세사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1분 뒤엔 왼쪽 측면에서 홈팀의 얀-니클라스 베스테가 크로스를 올려 클라인딘스트가 오른발 발리슛 동점포로 완성했다. 이 때 김민재가 자신의 뒤에서 파고 드는 클라인딘스트를 완전히 놓쳤다.
후반 36분 역전 결승포 때도 김민재의 포지셔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피어링거의 돌파를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결승골에서 관여한 셈이 되면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독일 하이덴하임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FC하이덴하임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에 2골을 넣었으나 후반전에 3실점하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하면서 5경기 만에 선발 멤버로 복귀했지만 후반전에 3골을 내주며 좋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경기가 끝난 후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실점 상황을 지적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연합뉴스
먼저 첫 번째 실점 상황에 대해 투헬 감독은 "이는 우리의 후반전 초반 경기력에 대한 합리적인 결과"라며 "분명한 건 우린 후반전에서 승리하기엔 결투에서 극도로 부주의했고, 몸싸움도 너무 약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에 대해선 "이 수준에서 이런 상황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며 김민재를 강하게 질책했다.
김민재를 향해 혹평을 보낸 건 투헬 감독에 그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독일 유력지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6을 줬다. 빌트는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에게 1~5점까지 평점을 부여한다. 일부 독일 매체들은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 1점을 주기에, 평점이 낮을수록 좋은 경기를 했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5점에 가까울수록 이날 부진한 활약을 보여줬다는 뜻이다.
3골이나 내줬기에 하이덴하임전 때 수비진을 형성한 3명 모두 최하 평점인 5점을 받았는데, 김민재 홀로 6점을 받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빌트에서 최하 평점은 5점이지만, 간혹 눈에 띌 정도로 부진한 경기를 펼쳤으면 6점을 주곤 하는데 이날 최악의 선수로 김민재가 뽑힌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독일 하이덴하임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FC하이덴하임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에 2골을 넣었으나 후반전에 3실점하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하면서 5경기 만에 선발 멤버로 복귀했지만 후반전에 3골을 내주며 좋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경기가 끝난 후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실점 상황을 지적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연합뉴스
독일 매체 'TZ'도 김민재 평점을 6으로 매기면서 "2024년에 사랑받고 있는 건 아니지만 다시 인기를 얻고 싶어하는 김민재에게 아스널전을 앞두고 토마스 투헬이 준 기회를 잘 맞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덴하임은 오랫동안 무해했기에 빌드업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때때로 공이 튕겨녀 나왔고 2골을 내줬을 때 김민재 표정을 좋지 않았다"라며 "기억에 남는 건 공중볼 경합에서 패한 것과 클라인딘스트와 피에링거에게 너무 공간을 내줬다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김민재는 2023-24시즌 전반기까지만 하더라도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며 뮌헨 주전 멤버로 등극했지만, 후반기 선발 경쟁에서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에 밀리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5경기 만에 선발 멤버로 나선 김민재는 전반전까지 안정된 활약을 펼치면서 주전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이는가 싶었지만 최악의 하루를 보내면서 다시 벤치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