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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9-1로 대파+맨시티 13점 차 '훌쩍'…우리가 모르는 맨유가 있다

기사입력 2024.04.07 09:45 / 기사수정 2024.04.07 09:45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U-18 팀이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라이벌 리버풀을 대파하고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U-18 팀이 리버풀을 9-1로 이겼다"며 "맨유의 스트라이커 에단 휘틀리가 57분간 활약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맨유의 공식 SNS에서도 U-18 팀의 승리를 자축하며 훌륭한 결과를 보였다며 박수를 보냈다. 맨유는 전반에만 4-1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후반 5골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의 1군 팀과 다르게 맨유의 U-18 팀은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U-18 팀들은 북부와 남부 각각 13개 팀씩 나뉘어 리그 경기를 펼친다.

맨유 U-18 팀은 북부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리버풀과의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리그 4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2위와 13점 차다. 2위는 맨유의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가 맨유보다 2경기를 덜 치렀지만 뒤집기는 어렵다.

기록 또한 훌륭하다. 리그 20경기에서 17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득실 차도 47로 26개의 유스 팀 가운데 1위이다. 득점은 68점으로 전체 1위이고 실점은 21실점으로 맨시티의 20실점에 이은 전체 2위다. 공수 밸런스가 아주 뛰어난 맨유 U-18 팀이다.

U-18 팀은 꽃길을 달리고 있지만 맨유의 1군 팀의 행보는 어둠 그 자체다. 맨유는 현재 리그 6위로 4위까지 주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확보하기 어렵다. 4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 12점 차이기 때문이다. 맨유가 애스턴 빌라보다 2경기를 덜 치렀으나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2년 만에 진출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U-18 팀과 가장 대비되는 기록은 득점력이다. U-18팀은 20경기에서 68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3골이 넘는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맨유 1군은 리그 30경기에서 43골만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15위이다. 자신들의 리그 순위보다 한참 낮은 기록이다. 경기당 2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처참한 득점력이다.

개인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10위 안에 맨유 선수는 한 명도 없다. 맨유의 최다 득점은 7골을 기록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라스무스 호일룬, 스콧 맥토미니, 마커스 래시퍼드까지 총 4명이다. 10골을 넘게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실점은 그나마 준수한다. 맨유는 리그 최소 실점 순위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공동 5위다. 30경기에서 44실점을 허용했다. 실점 기록은 괜찮지만 득점과 비교했을 때 득실 차는 마이너스다. 득점보다 실점이 많은 팀인 것이다. 성적이 좋을 수가 없는 기록이다.




맨유는 7일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유의 U-18 팀은 리버풀 U-18 팀과 원정 경기를 치렀음에도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맨유의 1군 팀은 홈에서 리버풀을 이길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최근 잉글랜드 FA컵 8강 맞대결에서는 맨유가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4-3으로 승리했지만 리그에서 리버풀은 2위로 아스널, 맨시티와 우승을 다투고 있다.

매체의 예상도 유사하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맨유와 리버풀과의 경기에 대해 리버풀이 3-1로 승리할 것이라며 "리버풀은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슈팅을 허용하는 맨유에 강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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