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는 김형준의 4타점 활약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1회가 끝난 시점에서 어느 정도 승패가 정해졌다. 초반부터 맹공격을 퍼부은 NC 다이노스는 대승을 챙겨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 확보했다.
NC는 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전에서 16-3으로 크게 승리했다. 팀은 1회말 한 이닝에만 9득점을 올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말 NC는 상대 선발 로버트 더거를 몰아치며 타자 일순했다. 안타 6개와 4사구 4개를 앞세워 9득점 했다. 박건우와 권희동,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와 김형준의 1타점 적시타, 천재환과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 등이 모두 한 이닝에 나와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NC는 쉬지 않고 상대 선발 더거를 몰아쳤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와 우익수 하재훈의 포구 실책이 나와 3점을 뽑아 12-0을 만들었다. 그치지 않고 3회말에는 천재환과 김형준의 1타점 적시타로 14-0, 5회말에는 김형준의 2점 홈런이 터져 16-0으로 격차를 벌렸다.
7회초 NC는 첫 실점을 했다. 2사 1,2루에서 선발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가 고명준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해 16-3이 됐다. 이후 NC는 한재승(⅓이닝 무실점)-서의태(1이닝 무실점)-이준호(1이닝 무실점)를 순서대로 내세워 팀 승리를 지켰다.
카스타노는 경기 초반 인상적인 투구로 SSG 랜더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NC 다이노스
카스타노의 호투가 돋보였다. 초반부터 SSG 타선을 압도하며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무4사구 3실점(무자책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타선은 총합 17안타 16득점으로 폭발했고, 김형준이 홈런포를 포함해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서호철은 4안타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권희동과 손아섭, 박건우, 천재환은 2타점씩을 기록했다.
반면 SSG는 선발 더거가 최악의 투구를 선보여 초반부터 승기를 빼앗겼다. 더거는 3이닝 12피안타 4탈삼진 4사구 7개 14실점(13자책점)으로 'KBO 리그 한 경기 최다실점 타이(1999년 8월 7일 김유봉, 2017년 6월 29일 재크 페트릭)'를 기록해 고개 숙였다. 타선에서는 고명준이 데뷔 첫 홈런을 때려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서호철은 4안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뒤 구단을 통해 "오늘(6일) 경기는 팀의 좋은 집중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카스타노와 박민우, 서호철, 김형준 선수의 활약이 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야구장을 찾아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대승 소감을 밝혔다.
카스타노는 시범경기(지난달 19일 인천 SSG전) SSG를 만나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정규시즌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경기 뒤 카스타노는 구단을 통해 "오늘(6일) 승리로 어제(5일)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다음에는 7회까지 경기를 잘 마무리 하고 싶다. 지난번 시범경기를 통해 SSG에 홈런 타자와 컨택이 좋은 타자가 많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에 맞추어 단단히 준비했다. 김형준이 젊은 포수임에도 노련하게 리드해줬고 수비들이 특히 많은 도움을 주었다. 우리 팀은 신구조화가 잘 이루어진 응집력이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많은 팬과 함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싶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한편 NC는 하루 전(5일) 신민혁의 호투를 발판삼아 5-0 승리를 챙겨 주말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치지 않고 곧바로 2차전까지 잡아내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팀은 시즌 전적 8승 4패로 한화 이글스와 함께 동률을 기록하며 종전 4위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NC는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