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박신양이 출연료 마지노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박신양이 특별 출연해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과 만남을 가졌다.
"박신양이 고수하는 출연료 마지노선이 있냐"는 단도직입적 질문에 박신양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도 출연료 조금 준다고 했는데, 매니저가 OK한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작품은 좋지만 출연료가 적은 것과, 작품성이 낮지만 출연료가 높은 것 중 어느 걸 택하겠냐"는 질문에 박신양은 "작품성이 낮으면 검토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날 안소영은 "근데 이제 (박신양이) 배우를 안 하신다고 하니까"라며 별안간 박신양의 은퇴설을 불러일으켰다.
그러자 박신양은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언제든 할 건데, 지금은 그림이 좋다"며 은퇴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촬영장에 우리가 생각하는 차가 아니라 럭셔리한 캠핑카를 타고 다니더라"는 질문에 박신양은 "당시 드라마 출연 비중이 98%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집에도 갈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여기서 자자 싶어서 캠핑카를 놓고 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시간이라도 회의하는 시간을 벌어서 거기서 회의하고 찍었다"는 속사정을 밝혔다.
박신양은 "캠핑카는 덥고 춥고 시끄러웠다. 보기에만 좋다"고 토로했다.
이날 멤버들은 아파트 4층 높이에서 박신양의 그림을 감상하고, 작업 공간을 내려다보는 등 이색적인 경험을 만끽했다.
"그림과 연기 중 뭐가 더 좋냐"는 질문에 박신양은 "그림이 더 좋다"고 답했다.
박신양은 "아무리 좋은 드라마, 영화라도 다른 누군가가 만들어둔 이야기인데 그림은 내 이야기다"며 그림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날 박신양을 만난 안소영은 "같은 배우의 입장에서, 작품들에서 자기 안에 있는 걸 표현하는 걸 보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알지 못했던 박신양의 다른 모습을 본 것 같아서 마음이 가볍지는 않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KBS 2TV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