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31일 오전 2시 30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도르트문트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김민재는 또다시 벤치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벤치행에 대해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가 A매치 맹활약 이후 바이에른 뮌헨에 복귀했지만, 공식전 4경기 연속 벤치가 유력하다. 그의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 때문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29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이 있는 자베너 스트라스에 있는 구단 기자회견장에서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
뮌헨은 오는 31일 오전 2시 30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도르트문트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데어 클라시커'로 불리는 더비 경기지만 두 팀은 각각 2위(19승 3무 4패 승점 60), 4위(14승 8무 4패 승점 50)로 우승 경쟁과는 거리가 멀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31일 오전 2시 30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도르트문트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김민재는 또다시 벤치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벤치행에 대해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기자회견에서 투헬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두 선수가 주전 센터백 조합에서 밀려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에 대해 그는 "두 선수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 우리는 네 명의 센터백이 있어 아주 만족하고 훈련 퀄리티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아무도 그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슈투트가르트, 그리고 다른 경기에서 그들을 상대로 좋았는지 잊지 않았다. 우리는 우파메카노가 부상과 어려운 경기로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에 대해선 따로 이유를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투헬은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잘했다. 건강한 경쟁이다. 우리가 더 자주 보고 싶은 상황이다. 이제 우리는 정말 타이트한 주간을 맞이할 것이고 모두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31일 오전 2시 30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도르트문트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김민재는 또다시 벤치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벤치행에 대해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김민재는 최근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과 함께 리그를 정복하고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뮌헨의 붙박이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끝나고 복귀한 뒤 김민재의 입지는 급격하게 좁아졌고, 최근에는 연속으로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하기도 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김민재의 합류를 반기며 기뻐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최근에는 김민재를 외면하고 있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는 투헬 감독이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다이어 조합을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김민재가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짚었다. 투헬 감독이 더리흐트와 다이어로 수비 조합을 맞출 때 후방에 더욱 안정감이 생긴다고 생각한다는 게 '빌트'의 생각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31일 오전 2시 30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도르트문트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김민재는 또다시 벤치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벤치행에 대해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투헬 감독 역시 김민재가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대승을 거뒀던 마인츠전 이후 '스카이스포츠 독일'과의 인터뷰에서 "(김)민재에겐 매우 힘들 일이다. 특히나 김민재는 경기에 뛸 자격이 있도 매우 훌륭하지만 그럴 때도 있다"라며 "다이어와 더리흐트는 두 번의 홈경기에서 잘했기에 라인업에 머물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계속해서 김민재가 선발 출전하지 못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뮌헨의 선발 명단을 예상했는데, 여기에도 김민재의 이름과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매체는 최근 경기에서 발을 맞춘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도르트문트전에서도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31일 오전 2시 30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도르트문트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김민재는 또다시 벤치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벤치행에 대해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다른 매체인 빌트 역시 김민재 대신 다이어와 더리흐트 조합을 선발로 예상하면서 4경기 연속 벤치를 지킬 가능성이 커졌다.
투헬 감독의 말을 비춰 보면, 김민재의 문제가 아닌 그의 파트너 우파메카노의 상황 때문에 김민재가 벤치에 앉는 셈이다.
우파메카노는 라치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에서 다이렉트 퇴장, 그리고 곧바로 열린 보훔과의 리그 경기 교체 출전 직후 경고 누적 퇴장으로 스스로 혼란을 야기했다.
수비 능력과 신체 능력에 탁월한 모습을 보이는 우파메카노지만, 종종 심리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큰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기곤 했고 이런 점이 두드러지면서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같이 나서던 김민재도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31일 오전 2시 30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도르트문트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김민재는 또다시 벤치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벤치행에 대해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김민재는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다. A매치 기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난 김민재는 현 상황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면서 "10분에서 15분 정도만 뛰고 대표팀에 합류한 상황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라고 했다.
그는 "훈련장에서 좋은 퀄리티 보여주고 있다. 너무 걱정 마시라"며 오히려 팬과 언론을 안심시켰다.
김민재는 방콕 원정에서도 3-0 대승과 함께 무실점 경기를 만들며 자신의 기량이 여전함을 보였다. 그는 경기 후 "현재 3경기 정도를 못 나가고 있었다. 이제 기회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고 훈련장에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또 게으르게 하지도 않고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31일 오전 2시 30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도르트문트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김민재는 또다시 벤치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벤치행에 대해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경기 직후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뮌헨으로 복귀한 김민재는 팀 훈련에 합류하며 데어 클라시커 출전을 기대했지만, 여전히 다이어와 더리흐트의 뒤에서 기회를 노려야 하는 입장이다.
한편 투헬 감독은 데어 클라시커를 앞두고 부상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며 "그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하파엘 게헤이루, 샤샤 보이가 부상으로 결장한다고 전했다. 장기간 부상으로 빠져 있던 윙어 킹슬리 코망에 대해서는 돌아온다고 밝혔다. 해리 케인 역시 부상에서 돌아와 데어클라시커 출전을 예고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31일 오전 2시 30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도르트문트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김민재는 또다시 벤치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벤치행에 대해 이유를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
사진=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