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효리가 마지막 '레드카펫' 방송에서 노래를 부르며 울컥했다. 또 '더 시즌즈' 역대 MC 박재범, 최정훈, 악뮤와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29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13회는 마지막회 기념으로 꼭 보고 싶었던 게스트를 만나보는 '다시, 봄'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효리는 자신의 노래 '미스코리아'를 부르며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이효리는 무대가 끝난 뒤 자신의 이름을 외치며 응원을 전하는 관객을 향해 "오늘이 마지막 밤이다. 눈이 펑펑 내리는 밤에 첫방송을 했는데, 벌써 화사한 봄이 왔다. 오늘은 그래서 '다시, 봄' 특집으로 여러분을 찾으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첫 손님으로 가수 정미조를 소개했고, 이후 정미조와 함께 '엄마의 봄'을 부르며 울컥했다.
이효리는 노래를 마친 후 "제가 곧 엄마와 생애 첫 여행을 단둘이 떠나는 프로그램을 찍게 됐다. 그래서 선배님이 기사를 보고 저를 떠올리셨나 했는데 아니더라. '엄마에 대한 것이 왜 자꾸 내게 오지?' 싶었다.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고 얘기했다.
정미조가 떠난 후 '더 시즌즈'의 첫 번째 MC로 활약한 박재범과 2대 MC 최정훈, 3대 MC 악뮤가 차례로 등장했다.
이효리는 '드라이브'로 첫 시즌을 이끈 박재범에게 "2012년에 제가 진행하던 '유앤아이'라는 프로그램에 국민 연하남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그랬던 저희가 이제는 같은 MC로 앉아있다. 박재범 씨가 잘 하지 않았다면 (프로그램이) 지금까지 안 됐을 것이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이효리는 "다시 보고 싶은 MC들을 모셨다. 젊은이들끼리는 모이는데 나만 못 모이는 것이냐"고 근황을 물었다.
'밤의 공원'을 이끌었던 최정훈은 "최근 여행을 다녀왔다"는 근황을 전했고, 악뮤 이찬혁은 "집에 돌아온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찬혁은 "전국투어가 끝났다. 올해 저희가 10주년이어서, 10주년을 기념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최정훈의 데뷔가 2014년이라는 것을 들은 이찬혁은 데뷔 월을 물은 뒤 "저희가 몇개월 먼저 데뷔했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를 바라보고 있던 이효리는 "놀고들 있다"고 농을 던지며 "데뷔 26년 돼봤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월 방송을 시작했던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이날 종영하며, '더 시즌즈'는 새 MC 지코와 함께 4월 26일 돌아온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