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민서가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많은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31일 신보 '데드 러브(DEAD LOVE)'를 발매하는 민서는 최근 취재진과 만나 신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불어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FC발라드림 멤버로 활약 중인 바. '골때녀'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이번 신보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민서. 그는 어떤 부분에서 성장을 느꼈냐는 질문에 '골때녀' 멤버들과 만나 변화한 부분을 짚어줬다. FC발라드림 멤버들을 만나 '사람' 민서로서 성장했다는 것.
먼저 그는 "'골때녀' 저희 팀분들이 다 발라드 여가수 팀이지 않나. 선배님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았다. (이전에는) 작은 세계에 갇혀 있었다. 힘들고 어려워도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래서 솔로가 외롭다. 조그만 세계 안에 갇혀 있었는데 '골때녀'에서 많은 선배님을 만나면서 세상이 넓어졌다. 경험치도 많아지고. 모든 걸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감사할 수 있게 된 게 20대의 가장 큰 성장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가수로서 성장한 부분에 대해선 "저는 20대 초반에 안 갈린 칼 같았다. 완전 뭔가 막 땅에서 되게 예쁜 걸 찾앗는데 흙 묻어있고 녹 슬어 있는, 그런 칼이었다면 지금은 좀 예쁘게 갉아내서 빛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 아닌 가 싶다"고 말했다.
이에 강한 울림을 준 선배의 말이 있냐는 질문이 나왔다. 민서는 "서문탁 언니의 명언인데, 이런 거 말해도 되나"라고 잠깐 고민한 그는 "처음에 절 보고 '너는 너를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 말이 충격적이었다. 그때부터 '내가 날 별로 사랑하지 않았나. 왜 그랬을까'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 난 멋있고 예쁘고 운동도 잘할 수 있는 사람인데"라고 답했다.
이어 "서문탁 언니가 저를 붙잡고 정말 차분하게 얘기했다. '내가 원래 이렇지 뭐' 이런 지나가는 말들이 있지 않나. 그런 걸 두고 '넌 너무 예쁜 사람이니까 알아야 한다'고 얘기해줬다. 감동과, 깨달음, 많은 걸 좀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감을 얻으면서 많은 걸 내려놨다. 그래서 (가수로서의) 수치에 대한 조바심도 많이 적어졌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 = 빌엔터테인먼트, S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