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열애 공개 후 간신히 일단락 됐던 후폭풍 속 혜리를 저격한 글로 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 묵묵히 한소희를 응원하는 팬들도 답답함을 토로하며 한소희의 안정을 바라고 있다.
이날 오전 한소희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한소희는 류준열과의 첫 만남이 지난해 11월이라고 다시 강조하면서,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건,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이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며 혜리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또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문자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연애애 환승이란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라며 혜리의 '재밌네' 발언으로 자신의 연애에 환승연애라는 시선이 씌워진 것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 문장 하나로 수많은 억측과 악플을 받았다. 사과를 받고 싶은 목적으로 쓴 글도 아니고, 정말 단순하게 궁금하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전해지는 악플들을 의식한 발언도 계속됐다.
한소희는 "또 반성하지 못하고 글을 올리네 마네 그저 비난하는 분들에게는 저 또한 예의를 갖추고 싶지 않으며, 저를 소비하지 말고 제발 끝까지 저를 싫어하고 저에 대한 관심을 저버리고 절 찾지도 말고 남은 인생 본인을 위해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볼쾌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또 "끝으로 최근 이 문제로 피해를 봤을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고, 게시물을 올린 10분 뒤 글을 삭제했다.
최근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하며 공개 연인이 된 한소희는 전 연인 혜리가 SNS에 남겼던 '재밌네'라는 글귀를 시작으로 환승연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환승연애가 아니다"라는 한소희의 거듭된 해명과 감정적으로 격앙됐던 것을 인정한 혜리의 사과로 논란이 일단락됐다.
열흘이 지난 뒤, 한소희는 자신의 SNS에 새로운 화보 사진을 게재하며 본업 활동에 나선 모습으로 관심을 얻었다.
본업으로의 활동을 기다리는 대중의 시선 속, 화보 게재 후 하루만에 격한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SNS 게시물을 게재한 한소희는 이내 다시 안타까운 시선을 받고 있는 중이다.
한소희의 팬들 역시 온라인을 통해 한소희를 바라보는 복잡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팬들은 "다시 기운을 잘 차렸으면 좋겠다"는 응원과 함께 "억울하더라도 이런 방식은 안 되는 것이었다", "팬들을 생각했으면 더 그렇다", "내가 알고 있던 한소희가 맞나 싶다", "제발 핸드폰 좀 당분간 내려놓았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생각을 전하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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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