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돌부처' 오승환이 대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오승환은 10일 대구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 마무리로 등판해 세 타자를 깔끔히 막으며 19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오승환은 9번 이여상과 7구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강동우를 유격수 플라이로, 이양기를 삼진으로 막으며 위력투를 펼쳤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은 시즌 34세이브째를 올렸다. 또한 한-미-일 최소경기 200세이브까지 단 한개만 남겨 놓고 있다.
마무리 오승환이 승리를 지켜내며 삼성은 한화에 4-2 승리를 거두며 1위를 유지했다.
다음은 MVP 오승환의 인터뷰 전문.
-오늘도 세이브를 챙겼다. 200세이브 단 한개만이 남았는데.
우선 기록은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 기록보다도 팀이 이기도록 지키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 공 하나 하나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세이브를 하나 올릴 때마다 세이브가 보이던데.
별 의미는 없고 진갑용 선배가 그러자고 해서 세리머니를 하는 것이다.
-오늘도 세이브 상황이 찾아왔었다. 부담은 없었나?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부담감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선발 투수가 경기를 잘 풀어줬기 때문에 마지막은 내가 잘 처리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오승환에게도 어려운 타자가 있는지?
인터뷰할 때 매번 하는 말이 있는데, 어려운 타자보다는 어려운 상황이 오면 곤란한 것 뿐이다. 특정한 타자가 힘들지는 않다.
-한 경기만 세이브를 더 올리면 최연소 200세이브다. 기억에 남는 세이브 상황이 있다면?
그렇게 크게 기억에 남는 상황은 없다. 세이브를 처음 했을 때도 그렇고, 지금 역시 세이브 기록을 진행중인데 역시 매번 한 경기를 세이브 할때마다 중요한 것 같다.
-팬들에게 한마디?
200세이브라는 기록을 한 경기 앞두고 있다. 후반기 들어 매경기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팬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사진 = 오승환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lillie-_-@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