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아프리카TV가 주식회사 숲(SOOP Co., Ltd.)으로 다시 태어난다.
아프리카TV는 29일(금)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주식회사 숲(SOOP Co., Ltd.)'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는 2013년 핵심 서비스와 사명을 일치화하는 통합 브랜드 구축을 진행한 이후 매년 연평균 22%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이에 지난해인 2023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476억, 90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대비 각각 7배, 21배 증가한 것이다.
이 회사의 새로운 브랜드 'SOOP'은 모든 구성 요소를 아우르는 '숲' 생태계처럼, 다양한 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콘텐츠로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의미한다. 아프리카TV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새로운 통합 브랜드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변화와 계기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도 공개됐다. 새로운 로고는 스트리머와 이용자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더 넓은 세계와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고 색상은 블루 컬러, 화이트 색상을 접목한 2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이중 블루 컬러는 기존 아프리카TV의 컬러를 계승한 것이다.
올해 운영의 큰 줄기도 확정됐다. 숲은 2분기 이내에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의 베타 버전을 론칭할 예정이며, 3분기에는 국내 서비스명도 'SOOP'으로 변경하며, 글로벌 플랫폼과 구분되는 새로운 BI도 공개할 계획이다. 그리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도메인, 디자인 등 서비스 전반적인 부분을 개편해 나가고자 한다.
정찬용 대표는 "라이브 스트리밍이라는 플랫폼 서비스가 TV라는 인식 속에 갇혀 있지 않고 더욱 펼쳐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주식회사 숲이라는 새로운 사명과 브랜드로 글로벌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더 많은 이용자와 스트리머를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 실천 강화 안건들도 통과됐다. 세부 사항으로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신규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설치 등이 있다.
사진 = 아프리카TV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