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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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 브라이언에 집착한 아내 사연 공감…"청소 안 했다면 아팠을 것" (김창옥쇼) [종합]

기사입력 2024.03.28 22:3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강연가 김창옥이 청소에 집착하는 아내의 마음에 공감했다.

28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에서는 김창옥이 청소에 집착하는 아내를 고발하는 사연을 듣고 조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황제성은 "집착에 대한 고발장이다"라며 기대를 높였다. 황제성은 사연을 읽었고, 사연 신청자는 '결혼 23년 차 부부다. 하나뿐인 아들 교육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최근 명문대에 보내면서 이젠 부부간의 시간이 생기나 싶었다'라며 밝혔다.

특히 사연 신청자는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최근 아내가 어떤 남자에게 제대로 빠진 것 같다. 매일 혼자 핸드폰 가지고 뭘 하나 봤더니 그 남자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들여다보고 있더라. 그걸 보고만 있어야 하는 저는 숨이 막힌다. 이제라도 아내를 말릴 순 없을까'라며 털어놨다.



사연을 신청한 남편이 등장했고, 아내가 브라이언에게 빠졌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와이프 하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줄 알았는데 와이프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는 깔끔한 걸 했었다. 브라이언 님이 나오고 나서는 그 수준이 굉장히 심해졌다"라며 하소연했다.

남편은 "대청소를 저희 집에서는 매일매일 한다. 먼치 한 톨 있는 걸 못 본다. 제가 가끔 티 안 내고 좀 정리를 하고 청소도 하고 머리카락도 줍고 하는데 그러면 또 돌아와서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누가 이렇게 지저분하게 했어' 한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아내는 "그게 아니라 위치가 다르다"라며 못박았다.

아내는 "얼마 전인데 '전참시'에 브라이언 씨가 나왔는데 거기서 보이는 모습에 저랑 비슷하더라. 요즘에 브라이언 씨 보면서 느끼는 건 이분은 진짜 고수다. 전 따라 할 순 없다"라며 브라이언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아내는 "요즘 제 인생에 대해 많이 고민이 된다. 애가 항상 제 옆에 있었다. 대학교 가고 일을 시작하면서 맨날 우리 잘 때만 들어오더라. 여태까지 나는 직장도 그만두고 얘한테 헌신을 했는데 내 인생은 뭐지? 아직 나 오십도 안 됐는데. 생산적인 일을 해야 되지 않나? 경력도 단절돼서 뭐 하기도 무섭고. 집에서나마 이 일을 안 하면 나의 존재가 없는데"라며 고백했다.



김창옥은 "그건 우리 모두 다 얼추 느끼는 결과들인 거 같다. 청소 안 하셨으면 아내분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엄청 아팠을 거 같다. 감정이 생기거나 나중에 폭발하면 '나도 참았다고' 하면서 집안 꼴 어질러놓고. 그다음에 또 청소하고. 브라이언이라는 그분은 사실은 빛에 반사된 것일 뿐이지 문제의 핵심은 그게 아니다. (청소라는) 그게 없었으면 아내는 싱크홀처럼 꺼져버렸을 거다"라며 공감했다.

김창옥은 "아드님이 이름 있는 대학에 간 거 아니냐. 그걸 하기 위해 어머니가 초등학교 때부터 보이게 보이지 않게 엄청 뭘 하셨을 거다. 근데 제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어머니의 살아온 그 습관과 그건 아들에게 주고 사라진 게 아니다. 어머니 마음에 엄청 좋은 시스템으로 남은 거다. 어머니는 엄청 길을 잘 내놓은 거 같다. 내 내면세계에 길로 나 있다는 거다. 이제 그 길을 나로서 찾아내는 거다"라며 설명했다.

김창옥은 "미국 영화의 유명한 대사가 있다. 오늘은 우리 남은 인생의 첫날. 오늘은 우리 남은 인생의 첫날. 그러니까 너무 좋은 결과 내고 너무 좋은 시기이다. 진짜 설레는 건 우리 소망을 알아내는 것도 설레지만 가려고 하는 길이 설렐지도 모른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음에 이미 그 좋은 길이 잘 나있다"라며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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