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인 SNS를 개설한 배우 고현정의 계정이 5일 만에 10만 팔로워를 돌파하며 누리꾼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고현정은 지난 24일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SNS 개설 소식을 알리며 "인스타를 시작합니다. 부끄럽습니다. 후회할 것 같습니다. 제겐 너무 어렵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책들이 가득 들어찬 책장을 바라보며 서 있는 감성 가득한 사진을 첫 게시물로 택하며 누리꾼의 호응을 얻었다.
또 고현정의 SNS 개설 소식에 절친했던 강민경, 김나영, 박솔미, 윤종신, 정재형 등 동료들도 "웰컴", "가즈아 현정아" 등의 댓글을 남기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1989년 제3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로 데뷔한 고현정은 최근까지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2021), 지난 해 8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 등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대중을 만나왔다.
하지만 별도의 개인 SNS 활동은 하지 않았고, 특유의 우아한 분위기에서 나오는 고혹적인 이미지로 '신비주의'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별다른 홍보 이슈 없이 정말 '소통'을 위해 출연했던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으로 15년 만에 예능에 나서며 소탈한 모습으로 더욱 폭넓은 연령대와 마주하는데도 성공했다.
SNS 개설 하루 뒤에는 "너무 늦은 시간인 것 알지만 궁금해서요. 혹시 이런 사진도 괜찮을까요?"라며 책과 귀여운 표정이 담긴 쿠션 사진을 올리면서 소통을 이어갔다.
26일에는 저녁 메뉴로 선택한 간장계란밥 사진을 공개했다.
고현정은 '저녁 뭐 드실거예요? 전 오늘 오랜만에 간장 계란밥!'이라는 글과 맛깔스러운 모습으로 그릇에 정갈하게 담긴 간장계란밥을 공개하며 누리꾼의 감탄을 자아냈다.
"부끄럽고 후회할 것 같다"며 데뷔 첫 SNS 소통에 낯선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SNS 특유의 감성에 잘 녹아들며 '간장계란밥 다음은 어떤 사진이냐'며 누리꾼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등 꾸준한 관심을 얻는 중이다.
고현정은 현재 '마스크걸'을 함께 한 나나, '너를 닮은 사람'에서 호흡을 맞췄던 신현빈을 비롯해 송혜교, 정재형, 강민경, 김혜수, 배두나, 장기하, 김영철 등을 팔로우 한 상태다.
28일에는 개그맨 김영철이 고현정의 SNS 개설을 이제야 확인했다고 말하며 "누나 인스타 하는지 몰랐어. 고마워, 팔로우 먼저 해주고 있어서. 팔로우했어, 이제"라는 글을 남겨 유쾌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 = 고현정,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