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강주은이 신혼 때 남편 최민수에게 15첩 반상을 차려줬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갑작스러운 하차로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강주은 가족이 14주 만에 복귀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주은은 지난해 12월 어머니가 4시간의 긴 대장 수술을 받았다고 알렸다.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어머니의 근황을 전한 강주은은 수술 당시를 떠올리며 먹먹함을 드러냈다.
그는 "수술하기 전에 수술 동의서에 사인 하는데 이건 안 좋은 결과도 받아들이겠다는 뜻 아닌가. 그 과정이 너무 끔찍했다. '엄마가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면 어떡하지?' 별의별 생각을 다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긴 수술이 끝나고 마취에서 엄마가 깨어났다. 엄마한테 '수술 끝났다'고 하니 '주은아, 너무 아파. 죽고 싶어' 하더라. 수술 끝나자마자 괴로워하는 모습에 우리가 잘못했다고, 수술하는 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마취에서 깨어난지 2시간 만에 걷기 운동을 하는 등 빠른 회복력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어머니는 "(최)민수와 네가 날 위해 울면서 매일 기도한 걸 안다. 사랑의 보답으로 이겨내야만 했다. '아프다'는 소리하는 거 아니라면서 힘냈다. 허니도 기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세 달 간 어머니의 곁을 지켰다는 아버지는 "고생이라기보다 아픈 건 다 지나야 될 과정아닌가. 옆에 있다는 게 중요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강주은은 부모님과 함께 분위기 좋은 한옥 식당으로 향했다. 갖가지 15첩 반상에 강주은은 "이런 상차림을 보면 감동도 감동이지만 아픔이 너무 크다"고 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러자 아버지는 "(최민수에게) 한정식 못 해줘서 그러냐"며 추측했고, 이에 강주은은 발끈하며 "못한 게 아니라 내가 유성이 아빠(최민수)한테 이런 상차림을 해줬다. 이런 걸 바라더라"라며 속사포를 쏟아냈다.
강주은은 "그때는 결혼 초보에 한국 생활도 초보니까 한국의 주부로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이 뭘까 고민했을 때 유성 아빠를 위해 고기부터 생선, 찌개, 반찬을 다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영어로 한국 문화에 대해서 읽어보니까 인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해서 '다녀오세요', '진지 잡수세요', '안녕히 주무세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