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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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 7세 딸에 "패배자·낙오자" 강압적 훈육…화병 생긴 남편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4.03.27 08:33 / 기사수정 2024.03.27 08:33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전 양궁선수 기보배의 엄격한 훈육이 눈길을 모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기보배와 남편 성민수가 함께 출연했다.

이날 기보배는 7살 아이가 자신과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며 "분리불안"을 주장했다. 그는 "집안에서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놀이 하다가도 내가 어디 있는지를 본다. 친구랑 놀 때도 엄마 껌딱지"라고 설명했다.

반면 성민수는 "딸 나이대에는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분리불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은영은 기보배가 주중에는 훈련하고 주말 가족 만남에 대해 "보배 씨 입장에서는 규칙적인 삶이지만 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엄마가 손님인 거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기보배는 딸 몰래 훈련을 가야 했던 상황을 설명했고, 오은영은 "그러면 불안함이 심해진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충분한 설명 후 떠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민수는 아내에 대해 "아이가 유치원이나 미술 학원을 안 갈 때 강압적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기보배는 "딸이 1시간 동안 부모 없이 혼자 있어야 했는데, 저랑 있으면 못헤어지니까 저는 친정에 가고 남편과 있기로 했다. 그런데 남편과도 못 떨어져서 면접을 못 본 거다. 끝나고 거기서 공놀이를 하고 있더라. 다니지도 않을 학교에서 무슨 공놀이냐, 빨리 집에 오라고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성민수는 "저 같은 경우는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아내는 시작했으면 최소한 몇 년은 해야지 하더라"라며 "심한 말로 '이런 걸 안하면 패배자야, 낙오자야'라는 말을 하더라. 깜짝 놀랐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기보배는 "너는 지금 안하면 다른 애들은 앞서 나가는데 너는 그 자리다. 그러고 싶어? 그럼 '너는 낙오자다'라고 했다"라고 직접 이야기했다. 

성민수는 기보배와 교육관에도 차이가 있다며 "마음의 중심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는 게 좋겠다고 하면 아내는 그런 나이브한 생각으론 안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화가 나도 바로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성민수는 "이래서 화병이 생기나보다"라며 절실한 기독교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법문을 듣는다고 밝혀 웃음 아닌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은영은 기보배의 그런 태도에 대해 성취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아이가 한번 시작하면 어디까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아이에게 하루 24시간이 모자른다. 그만하겠다고 하면 '나를 성실하지 않은 사람으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 시작을 두려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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