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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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입단 예정 '16세 유망주', 뉴욕 성인 클럽서 목격→벌금 134만원 위기

기사입력 2024.03.27 08: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 입단이 예정된 에콰도르 유망주 켄드리 파에스(인데펜디엔테 델 바예)가 미성년자임에도 성인 클럽을 방문하면서 논란이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6일(한국시간) "2025년 여름 공식적으로 첼시에 합류할 예정인 켄드리 파에스는 국가대표팀 일정 도중에 에콰도르 팀 동료 2명과 함께 뉴욕 스트립 클럽에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촬영됐다"라고 보도했다.

2007년생 어린 미드필더 파에스는 이번 3월 A매치 기간에 에콰도르 축구대표팀에 소집됐다. 에콰도르는 지난 22일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과테말라와 친선전을 가진 후 25일 같은 장소에서 이탈리아와 맞대결을 가졌다.

과테말라를 2-0으로 격파한 에콰도르는 유럽 축구 강호 이탈리아에 0-2로 패하면서 3월 A매치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후 에콰도르 특급 유망주 파에스가 미성년자임에도 나이트클럽에 방문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매체에 따르면 에콰도르 대표팀은 과테말라전이 끝난 후 선수들에게 자유 시간을 줬다. 이때 파에스는 동료 2명과 함께 뉴욕 스트립 클럽에 방문했고, 클럽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촬영돼 팬들에게 공개됐다.

문제의 요소는 파에스가 2007년 5월생으로 아직 만 17세도 되지 않은 미성년자라는 점이다. 미국에서 21세 미만은 시간에 관계 없이 나이트클럽에 입장할 수 없다.

만약 파에스가 에콰도르 축구 연맹이 정한 윤리 규정을 어긴 것이 확인되면 벌금으로 최소 1000달러(약 134만원)를 내야 한다. 정도가 심한 경우엔 최대 2년 동안 축구 관련 활동이 금지될 수 있지만 클럽 출입 건으로 파에스가 출장 정지 수준의 중징계는 받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지난해 9월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면서 에콰도르 축구 역사상 최연소 A매치 데뷔 선수 타이틀을 얻은 파에스가 어린 나이에 유흥을 즐기려는 듯한 모습에 팬들은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에콰도르 클럽 인데펜디엔테 델 발레에서 뛰고 있는 파에스는 지난 2022시즌 어린 나이에 18경기에 나와 16골을 터트리며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에콰도르 1부 리그 최연소 데뷔 기록과 데뷔골 기록을 보유한 파에스는 지난해 5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렸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당시 만 16세였던 그는 월반한 대회에서 엄청난 재능으로 주목 받았다. 

U-20 월드컵 조별리그 B조에서 미국, 슬로바키아, 피지를 상대한 파에스는 슬로바키아, 피지를 상대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조 2위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16강에선 김은중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과 만났는데, 이날 선발 출전한 파에스는 이영준, 배준호의 연속골로 한국에 뒤지던 전반 36분 저스틴 쿠에로의 만회골을 도우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비록 한국에 2-3으로 패해 탈락했지만 대회 기간 동안 1골 3도움을 올리며 재능을 인정 받았다.



파에스가 차기 축구 스타가 될 자질이 보이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가 선점에 나섰다. 첼시는 지난해 6월 인데펜디엔테에 보너스 포함 2000만 유로(약 279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하면서 파에스 영입을 확정 지었다.

FIFA가 만 18세 이하인 어린 선수의 해외 이적을 금하고 있기에, 파에스는 성인이 되는 2025년 5월 이후에 첼시에 합류할 예정이다.

첼시 이적이 확정된 후 파에스는 에콰도르 성인대표팀에도 발탁된 후에도 활약상을 이어갔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그는 지난해 10월 볼리비아전 때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에콰도르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최연소 득점자로 등극했다.


사진=데일리스타 캡처,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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