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방콕, 김정현 기자) 현장 중계를 위해 태국을 찾은 2002 월드컵 4강 멤버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태국 미디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사전기자회견에 참석한다.
한국과 태국은 앞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C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42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6분 수파낫 무에안타(부리람 유나이티드)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비겼다.
한국은 3차전에서 승점 1점을 나눠 가지는 데 그쳤다. 한국은 일단 조 선두(2승 1무 승점 7)를 유지했고 태국은 조 2위(1승 1무 1패 승점 4)로 올라섰다. 중국이 싱가포르와의 3차전에서 2-2로 비겼고 골득실에서 중국(-2)이 태국(+1)에 밀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에 황 감독과 함께 이재성(마인츠05)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장에는 경기 중계를 위해 현장을 찾은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 위원은 이날 경기를 위해 태국 방콕 현장을 찾았다.
기자회견실 앞 미디어룸에 이 위원이 모습을 드러내자 이 위원은 반갑게 인사했다. 유일한 현장 중계진으로 방콕을 방문한 이 위원은 곧바로 태국 미디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나둘 모여 사진을 부탁하는 기자들부터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들로 잠시 장사진이 이뤄졌다. 이 위원도 유창한 영어로 성실하게 태국 미디어의 질문에 답횄다.
이 위원은 과거 안양LG를 시작으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 등에서 현역 생활을 하고 은퇴한 아시아 레벨에선 레전드 축구 선수다.
이 위원은 공교롭게 단 한번도 태국을 상대로 A매치를 치른 경험이 없다. 태국을 상대로 이 위원은 지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4위전에서 태국을 상대했고 3-0으로 이겼다. 아시안게임은 2002년 대회부터 23세 이하 연령의 선수들을 중심으로 24세 초과 선수들이 3명 포함됐기 때문에 A매치는 아니다.
이 위원은 태국전을 앞두고 날씨에 대한 걱정을 했다. 현재 태국의 낮 기온은 35도지만, 체감 온도는 그 이상이다.
이 위원은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가 40도에 육박한다. (경기 시작 후) 오후 8시가 돼도 (선수들이) 뛰기 쉽지 않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사진=방콕 김정현 기자, 연합뉴스, 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