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풀백 주앙 칸셀루는 자국 언론 아 볼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판했다.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풀백이었던 칸셀루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를 겪으면서 2023년 1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시즌 종료 후 맨시티로 복귀한 칸셀루는 팀을 떠나기 원하면서 한 번 더 임대를 떠나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는 조금 배은망덕하고, 과르디올라는 거짓말을 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선수로 뛰고 있는 주앙 칸셀루가 맨체스터 시티와 펩 과르디올라를 공격했다"라고 보도했다.
1994년생 포르투갈 풀백 주앙 칸셀루는 2019년 유벤투스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입성했다. 맨시티 소속으로 지금까지 154경기에 나와 9골 22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에서 칸셀루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측면에서 공수 양면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풀백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그 결과, 2020-21시즌과 2021-22시즌, 두 시즌 연속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해냈다.
포르투갈 풀백 주앙 칸셀루는 자국 언론 아 볼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판했다.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풀백이었던 칸셀루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를 겪으면서 2023년 1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시즌 종료 후 맨시티로 복귀한 칸셀루는 팀을 떠나기 원하면서 한 번 더 임대를 떠나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2022-23시즌부터 칸셀루 상황이 달라졌다. 맨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어느 순간부터 좌우 풀백 자리에 나단 아케와 리코 루이스를 중용하고 칸셀루를 배제했다.
벤치 신세가 된 칸셀루는 결국 2023년 1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때 칸셀루가 단순히 출전 시간을 원해 이적을 추진한 게 아니라 과르디올라 감독과 크게 싸워 갈등이 생겼기에 팀을 떠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영국 '데일리 메일은 "칸셀루는 최근 몇 주 동안 팀 동료들에게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칸셀루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아스널전에서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자 분노했다"라며 "칸셀루의 분노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이상 참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풀백 주앙 칸셀루는 자국 언론 아 볼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판했다.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풀백이었던 칸셀루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를 겪으면서 2023년 1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시즌 종료 후 맨시티로 복귀한 칸셀루는 팀을 떠나기 원하면서 한 번 더 임대를 떠나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로 칸셀루는 FA컵 아스널전에서 벤치 명단에 포함됐으며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칸셀루가 없음에도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는 아스널을 1-0으로 격파하면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그러면서 "칸셀루는 팀을 떠나겠다고 위협했으나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은 칸셀루가 선수단에 끼치는 악영향 때문에 그를 지키기 보다 이적을 허락했다"라고 밝혔다.
뮌헨은 칸셀루를 임대 영입했을 때 영구 옵션이 있었으나, 이를 발동하지 않으면서 시즌 종료 후 칸셀루는 다시 맨시티로 돌아갔다. 복귀한 후에도 칸셀루는 맨시티에서 주전 경쟁을 하기 보다 이적을 원하면서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났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칸셀루는 올시즌 좌우 풀백을 오가며 32경기에 나와 4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이다. 칸셀루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는 4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 풀백 주앙 칸셀루는 자국 언론 아 볼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판했다.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풀백이었던 칸셀루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를 겪으면서 2023년 1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시즌 종료 후 맨시티로 복귀한 칸셀루는 팀을 떠나기 원하면서 한 번 더 임대를 떠나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다. 연합뉴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칸셀루는 3월 A매치 기간을 맞이해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때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와의 인터뷰에서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면서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칸셀루는 "맨시티가 내게 그런 말을 했을 때 약간 배은망닥한 것 같다"라며 "난 맨시티에 있었던 동안 매우 중요한 선수였다"라며 임대 이적했을 때 자신에 대해 안 좋은 소리를 한 구단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난 클럽과 팬들에 대한 헌신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고, 항상 모든 걸 바쳤다"라며 "강도의 공격을 받았을 때도 다음 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전에 출전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는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다. 난 겁에 질린 아내와 딸을 집에 혼자 남겨뒀다"라며 "사람들이 이를 기억하는 이유는 과르디올라가 무슨 말을 할 때 나보다 더 훨씬 더 영향력 있기 때문이다. 난 속으로 삭히는 걸 더 선호한다"라고 전했다.
포르투갈 풀백 주앙 칸셀루는 자국 언론 아 볼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판했다.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풀백이었던 칸셀루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를 겪으면서 2023년 1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시즌 종료 후 맨시티로 복귀한 칸셀루는 팀을 떠나기 원하면서 한 번 더 임대를 떠나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다. 연합뉴스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칸셀루는 "(과르디올라는)거짓말을 했다. 난 나쁜 동료였던 적이 없다. 이는 아케나 리코에게 물어보면 된다"라며 "난 그들에 대해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느끼지 않았지만 이게 감독의 생각이다"라고 비난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보내고 있는 삶에 대해선 "내 가족은 모두 벤피카 팬이지만 난 항상 바르셀로나를 동경했다. 내 우상들은 모두 이곳에서 뛰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난 바르셀로나가 어린 선수들을 대하는 방식을 좋아하고, 내가 좋아하는 경기 문화를 갖고 있다"라며 "이곳에 오기 위해 급여를 삭감했지만 3번째 만에 바르셀로나에 왔기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칸셀루는 아직 임대 신분이기에 시즌이 끝나면 다시 맨시티로 돌아가야 한다. 그렇기에 공개적으로 원 소속팀과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난하면서 칸셀루는 이번 여름 아예 맨시티를 떠날 생각인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