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22 05:52 / 기사수정 2007.07.22 05:52
[엑스포츠뉴스=상암, 이상규 기자] '3번 도전 끝에 이룬 우승의 결실'
'아트사커'의 대명사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이 3번째 도전만에 피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리옹은 21일 저녁 5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볼튼 원더러스(잉글랜드)와의 2007 피스컵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승을 위해 더욱 절치부심했던 리옹은 후반 40분 킴 칼스트롱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그것도 3번 도전끝에 거둔 우승이었기에 기분이 남달랐다.
리옹은 자국리그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프랑스 최고의 축구 클럽이다. 하지만, 2003년과 2005년 피스컵 결승전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시며 '만년 2위'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이번 피스컵을 앞두고는 전력의 핵 주닝요 페르남부카뉴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불운까지 겹치며 초조한 마음으로 2007 피스컵에 임했다.
알렝 페렝 감독은 "세번의 실패란 있을 수 없다는 전제하에 피스컵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최상의 전력으로 싸우겠다."라며 피스컵 우승 달성에 불을 지폈다. 첫 경기였던 레딩(잉글랜드)전에서 0-1로 패했지만 시미즈(일본)전 2-0 승리,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전 3-1 승리의 승승장구를 이어간 끝에 볼튼까지 제압했다.
2전3기 끝에 우승을 달성한 리옹은 좋은 성과를 거두며 프랑스리그 7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제라르 훌리어 전 감독의 후임 알랑 페랑 감독의 지도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 페랑 감독은 프랑스 중위권 팀 소쇼 몽펠리에를 맡아 뛰어난 팀 장악력으로 지난해 리그 7위와 프랑스컵 우승으로 도약 시켰는데 리옹 사령탑 부임 이후에 가진 첫 대회에서 피스컵 우승을 이끌었다.
페랑 감독은 이번 피스컵에서 3가지를 발전 시켰다며 "우리팀에 새로운 선수들이 많은데 합숙을 하면서 잘 뭉쳤다. 그리고 전술적으로 잘 뭉쳤는데 4-4-2와 4-3-3을 통해 전술을 테스트했다. 마지막으로 체력에 중점을 두는 많은 훈련을 통해 다음 시즌 준비를 잘 하게 됐다."라며 자세하게 풀이했다.
리옹은 피스컵 우승을 계기로 프랑스리그 7연패와 함께 그동안 돌풍을 일으켜왔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피스컵에서 3번의 도전끝에 프랑스의 자존심을 살린 리옹의 선전이 기대된다.
[사진=우승을 차지한 리옹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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