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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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피겨, "김연아의 완벽한 점프 원한다"

기사입력 2011.08.09 17:07 / 기사수정 2011.08.09 18:5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언론이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구사한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처럼 완벽한 기술을 원한다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유니버셜 스포츠'는 8일(현지시각) 'Triple-triple still cookin?(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 아직도 요리 중?)'이라는 글을 통해 "미국의 정상급 여자 싱글스케이터인 알리사 시즈니와 미라이 나가수는 아직도 트리플 +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요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여자 싱글 선수들이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여자 싱글 정상권에 멀어진 미국 피겨는 앞으로도 세계 정상 탈환이 불투명하다는 논조를 실었다.

유니버셜 스포츠는 "몇몇 주니어 선수들도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한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초,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10-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분에서 1,2위를 휩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5)와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5, 이상 러시아)는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했다.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여자 싱글 스케이터는 알리사 시즈니(23)와 미라이 나가수(18), 그리고 레이첼 플렛(18) 등이다. 지난 시즌 전미선수권 챔피언인 시즈니는 트리플 러츠 +더블 토룹을 구사하고 있지만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지 못한다.

유니버셜 스포츠는 "레이첼 플렛은 몇몇 대회에서 트리플 + 트리플 콤비네이션을 구사하지만 아직 안정감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김연아가 교과서적인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했던 이후, 많은 여자싱글 선수들이 이 기술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미국 스케이터들 중,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이가 없다는 점을 꼬집었다.

김연아는 지난 수년동안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은 물론,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점프를 구사했다. 점프의 성공률도 높았지만 풍부한 가산점(GOE)까지 받으며 '피겨 여왕'의 반열에 올라섰다.

유니버셜 스포츠는 "우리는 올림픽 챔피언인 김연아가 구사한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보기를 원한다. 김연아는 이 기술을 쉽고 자연스럽게 구사했다"고 부러움을 나타냈다.

현역 시니어 선수들 중, 아직까지 실전 경기에서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김연아처럼 완벽하게 구사한 선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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