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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까지 사로잡은 '슈퍼루키'…이승엽 "김택연, '신인상' 확신합니다" [미디어데이]

기사입력 2024.03.22 17:45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소공동, 김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소공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소공동, 최원영 기자) "신인상, 확신합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슈퍼 루키를 치켜세웠다. 주인공은 김택연이다.

미디어데이 도중 이 감독은 '올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는 누구일 것이라 예상하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곧바로 "다들 잘 알고 계실 텐데, 김택연이 올 시즌 두산과 함께하게 됐다"며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 시작 시점인) 2월 1일부터 지켜본 바로는 김택연은 다른 선수들과는 정말 차별화된 선수인 것 같다. 모든 면에서 떨어지는 게 하나도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며 "김택연이 (리그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 스태프들이 도와준다면 올 시즌 신인왕은 '김택연'이라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두산 베어스 신인 우완투수 김택연이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 LA 다저스전에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선을 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신인 우완투수 김택연이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 LA 다저스전에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선을 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신인 우완투수 김택연이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 LA 다저스전에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선을 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신인 우완투수 김택연이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 LA 다저스전에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선을 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인천고 출신인 우완투수 김택연은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최고 시속 153km의 강속구를 주 무기로 갖춘 그는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았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선보였다. 지난 3일 소프트뱅크 1군과의 연습경기에서도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미소 지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타자들과의 승부에서도 당당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끈 한국 야구 대표팀 '팀 코리아'에 승선한 김택연은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 LA 다저스전에 구원 등판했다.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포효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제임스 아우트먼을 연이어 삼진으로 처리하며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두산 베어스 신인 우완투수 김택연.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신인 우완투수 김택연.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신인 우완투수 김택연이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신인 우완투수 김택연이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류중일 감독은 "김택연, 황준서(한화 이글스)는 나이가 어림에도 많은 관중들이 지켜보는 경기에서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자기 공을 던졌다. 기특하다"며 "앞으로 이 두 선수가 KBO리그에서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가장 인상적이었던 팀 코리아 선수를 묻자 "우완투수 중 한 명이다. 우리 팀 아우트먼에게 (공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멋진 투구를 했다. 시속 153km, 154km 하이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팔을 정말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택연의) 이름은 기억 나지 않지만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다"고 강조했다. 김택연을 의미했다.

스페셜 매치 후 다저스의 팬 사이트이자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 블루'엔 "김택연은 이미 우리 다저스 선수"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 관련해 이 감독은 "나도 (그 내용을) 당연히 봤다. '역시 메이저리그구나', '립서비스도 확실히 좋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웃은 뒤 "보시는 분들의 눈이 다 비슷한 것 같다. 김택연은 정말 훌륭하고 좋은 선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감독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7~8년 뒤엔 아마 미국에서 뛸 수도 있을 것이다. 다치지 않고 야구에 매진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김택연의 다년계약에 관한 질문엔 "저는 계약 담당자가 아니라, 구단에 문의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두산 베어스 신인 우완투수 김택연이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신인 우완투수 김택연이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소공동,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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