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추자현이 자신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는 '28년차에도 연기가 고민인 연기신'이라는 제목의 '퇴근길 by PDC'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배우 추자현이 출연했다.
이날 영상에서는 배우 추자현이 7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당신이 잠든 사이' 시사회 후 퇴근길을 함께 했다.
추자현은 "(시사회를) 언제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15년은 넘은 것 같다"며 "중국에서는 영화를 찍어서 2~3번 무대 인사하고 그런 경험도 있는데 한국 영화는 기억이 안 난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추자현은 과거 자신의 외모에 대해 들었던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소위 말해서 좀 '세다', '개성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다. 어린 나이에는 너무 싫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마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자신의 이미지가 고정되는 것에 불안감을 느낄텐데, 저 같은 경우는 데뷔 때 개성도 강했고 감독님들은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여배우들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 때도 그런 캐릭터들이 많이 나올 때였다"고 돌아봤다.
"그래서 나처럼 생긴 것을 싫어했다"는 추자현은 "연기에만 몰입했다. 연기도 못하면 이 바닥에서 못 먹고 못 산다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도 조금이라도 예뻐 보이고 싶은 생각은 안 했었다. 알고 보면 그때 이미 내 색깔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엄청난 혜택이자 장점이었는데, 그 때는 몰랐다"고 얘기했다.
또 추자현은 "제가 20대, 30대를 거쳐서 40대를 살고 있는데, 제가 20대 친구들처럼 행동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꼰대라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우리는 그 시대에 그렇게 배웠으니까 설명해주고 싶은 거다. '라떼는 이랬어. 이게 맞아'가 아니라 '라떼는 이게 맞는 줄 알았어. 그리고 그 때는 그게 맞았어'라고 하면서 같이 이해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유튜브 'PD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