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과 시범운영되는 피치 클락 등 KBO리그에 새로 도입되는 규정이 많은 만큼, 더욱 박진감 넘치고 공정한 시즌 속 새로이 쓰일 기록들이 기대된다.
▲삼성 강민호, KBO 리그 최다 경기 출장 달성 임박
지난 시즌까지 2233경기 출장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개인 통산 최다 경기 출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 종전 최다 경기 출장 기록 보유자 박용택(전 LG 트윈스, 2237경기)과는 단 4경기 차이로, 2300경기 출장까지는 67경기만을 남겨놓고 있어 전반기 내 달성이 기대된다. 커리어 대부분을 체력 소모가 심한 포수로 출장했기 때문에 강민호의 최다 출장은 더욱 의미가 크다.
▲득점왕 SSG 최정, 10홈런의 ‘매직 넘버’로 홈런왕까지 등극할까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은 2023시즌까지 1368득점으로 종전 통산 득점 1위였던 이승엽(전 삼성, 1355득점)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미 득점왕의 자리에 오른 그는 이제 홈런왕의 자리까지 엿보고 있다.
작년 시즌에만 29홈런, 현재까지 통산 458홈런을 기록중인 최정은 올 시즌 10개의 홈런을 더하면 통산 467홈런의 이승엽을 넘어 통산 홈런 1위 자리를 확보한다. 작년까지 리그 첫 번째 18시즌 연속 10홈런이라는 기록으로 독주 중인 최정이 올해에도 10홈런을 더하여 신기록에 신기록을 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용띠’ NC 손아섭, 한화 노시환과, 청룡의 해에도 활약 계속될까
청룡의 해 ‘갑진년’을 맞아 용띠 선수들의 활약도 주목해볼 만하다. 먼저 1988년생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은 KBO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을 노린다. 2023시즌에만 187안타를 기록하며 통산 안타 수를 2416개까지 끌어올린 손아섭은 종전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인 박용택의 2504안타까지 89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시즌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KBO 최다 안타 타이틀과 더불어 지난 시즌에 이은 9시즌 연속 150안타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 다른 용띠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만 23세 3개월 18일, 21일 기준)은 지난 시즌에만 31홈런을 더하며 통산 68홈런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시즌 32개의 홈런을 더하면 10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리그 역사상 최연소 100홈런 기록을 세운 선수는 만 22세 8개월 17일의 이승엽이며, 만 23세 5개월 4일의 장종훈(전 빙그레 이글스)이 2위를 차지했다.
▲ 한화 류현진, 12년만에 한화 복귀 후 새로 달성할 기록들은?
2012시즌을 마지막으로 기록이 멈춰있던 ‘코리안 몬스터’ 한화 류현진은 승리, 탈삼진 등의 부문에서 다시 대기록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현재 류현진의 승리는 통산 98승으로, 두 경기 승리 시 통산 100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외에도 현재 기록 1238탈삼진에 62개를 더하면 통산 1300탈삼진, 100개를 더하면 8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는 기록과 함께 늘 주목받을 예정이다.
▲꾸준함의 아이콘, 멈추지 않는 투수들의 도전
멈추지 않는 질주로 연속 기록에 도전하는 투수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지난해 22홀드를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 4시즌 연속 20홀드, 구단 최초 통산 100홀드를 달성한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은 올 시즌 리그 역사상 첫 번째 5시즌 연속 20홀드 기록에 도전한다.
올해 삼성의 유력한 마무리 투수 후보 두 명인 김재윤과 오승환은 첫 번째 4시즌 연속 30세이브 기록에 도전장을 내민다. 2023시즌 김재윤은 32세이브, 오승환은 30세이브를 기록해, 올해도 사자 군단을 책임질 두 클로저들의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2023년까지 10시즌 연속 100이닝, 9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기록하며 꾸준함의 대명사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올 시즌에도 100이닝-100탈삼진을 기록해 꾸준함을 다시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키움 이용규, ‘KBO리그 통산 5번째 400도루’ 명예의 기록 도전
현재까지 KBO 역사상 통산 400도루 이상 달성한 타자는 전준호(전 현대 유니콘스, 549개), 이종범(전 KIA, 510개), 이대형(전 KT 위즈, 505개), 정수근(전 롯데, 474개)까지 단 4명이다.
이렇게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은 타자만이 기록한 대기록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용규가 도전한다. 현재 394도루를 기록중인 이용규는 6개만 더하면 400도루의 전당에 오르게 된다.
이 뒤를 LG 박해민이 무섭게 쫓는다. 작년에만 26개의 도루를 기록한 박해민은 현재까지 368도루로, 32개를 더하면 마찬가지로 400도루를 기록하게 된다.
한편 2024시즌 개막전은 3월 23일 오후 2시 잠실(한화-LG), 문학(롯데-SSG), 창원(두산-NC), 수원(삼성-KT), 광주(키움-KIA)에서 대장정의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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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