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히샬리송이 토트넘 홋스퍼 동료인 제임스 매디슨에게 경고를 보냈다.
잉글랜드와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 등 대회 경기가 없는 두 국가는 이번 3월 A매치 기간 동안 친선경기를 통해 현재 전력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잉글랜드와 브라질은 선수들과 전술 상태를 점검하려 한다.
대표팀 명단에서도 이를 알 수 있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존 스톤스, 카일 워커 등 기존 팀의 주축 선수들은 물론 올리 왓킨스, 매디슨, 코비 마이누 등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을 대표팀에 발탁했다.
브라질도 마찬가지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브루노 기마랑이스 등을 소집하면서도 더글라스 루이스, 얀 코투, 사비우, 그리고 17세의 엔드릭을 발탁하면서 선수들의 기량 점검에 나서겠다는 의도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잉글랜드와 브라질의 맞대결은 3월 A매치 기간에 벌어지는 맞대결 중에서도 규모가 큰 친선경기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 동료 사이면서 나란히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대표팀에 발탁된 히샬리송과 매디슨의 관계를 주목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히샬리송은 이미 그의 동료 매디슨에게 경고를 보냈다. 그는 잉글랜드와 브라질의 친선경기에서 두 선수가 맞붙을 경우 매디슨에게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히샬리송은 매디슨과 맞대결을 펼칠 경우 매디슨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라는 점을 분명하게 했다"라며 히샬리송의 인터뷰 내용을 조명했다.
히샬리송은 최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매디슨에게 우리가 그들을 잡을 거라고 말했다. 그에게 압박도 할 것이다"라면서 "나는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길 바라며, 가급적이면 매디슨을 흔들 수 있길 바라고 있다"라고 했다.
히샬리송과 매디슨은 이번 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매디슨이 레스터 시티가 강등된 이후 토트넘에 입단하면서 동료로 만났다. 히샬리송이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고, 매디슨도 시즌 도중 부상을 겪었던 탓에 함께 뛴 경기가 많지는 않지만 두 선수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듯하다.
다만 두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 상대로 만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매디슨은 좋은 활약 덕에 대표팀에 발탁되기는 했으나 그동안 대표팀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았던 선수는 아니었다. 히샬리송의 경우 매디슨과 반대로 대표팀에는 계속해서 이름을 올렸던 선수지만 최근에는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한편 히샬리송은 브라질이 경계해야 할 선수로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케인을 꼽았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잉글랜드의 간판 공격수 케인은 뮌헨에서도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히샬리송은 "내 생각에 케인은 클럽에서 정말 열심히 뛰는 선수다. 그는 토트넘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 내 착각이 아니라면 케인은 잉글랜드의 핵심 공격수다.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는 케인이 많은 골을 넣는 공격수라는 걸 알기 때문에 그를 계속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