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그룹 SG워너비가 데뷔 때를 회상했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의 1, 2부에는 그룹 SG워너비의 이석훈, 김용준, 김진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전국 투어 소식을 알렸다.
콘서트를 소개하며 이석훈은 "나누고 싶은 노래가 너무 많다. 다 아시는 곡들일 테니까 기대 많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댄스도 있냐는 질문에 김용준은 "서로 흥이 나면 몸짓을 한다"고 말했고, 이석훈은 "안무라고 하기엔 죄송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DJ 곽범이 "히트곡이 너무 많아서 멘트 없이 쭉 부르면 얼마나 걸리나요?"라고 질문하자, 23곡 정도 부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준은 "추리다 보니까 더 들려 드리고 싶어서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 다음 콘서트에서 보여 드리겠다. 솔로 무대 없이 오로지 단체로만 꽉 꽉 채웠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20년 전 데뷔 때의 사진을 꺼내자 김태균은 "그대로다"라고 감탄했고, 이석훈은 "정말 감사합니다. 어떻게든 노력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첫 무대를 기억하는지 묻자 김용준은 "첫 무대는 방송이 아니라 재즈 바에서 쇼케이스였다. 그 전에 3개월 동안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다"고 떠올렸다. 그동안은 뮤직비디오로 노래만 알렸다고.
이어 데뷔 곡인 '타임리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설경구, 김남진, 김윤진, 강혜정이 출연하는 초호화 캐스팅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시에는 드라마 형식 뮤비가 유행이었다고.
그러더니 "아마 사장님도 다듬어질 때까지 얼굴 없는 가수를 시켜야 되겠다고 판단하신 게 아닐까"라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유발했다.
곽범이 "3개월을 경락을 시켜야겠다"고 농담하자 김태균은 "멍 빠지면 나오는 거야"라고 덧붙여 세 사람과 방청객들을 빵 터지게 했다.
또한, 김진호는 "8년째 고3 졸업식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미담에 "이 활동을 하려고 '졸업 사진' 노래를 썼다. 저도 즐겁고, 음악으로도 마음이 움직일 수 있다는 힘을 알고 어른이 되면 감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이유를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사진=SBS 파워FM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