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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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FA컵 준결승 진출' 포체티노, 첼시 팬들에게 호소

기사입력 2024.03.19 06:17 / 기사수정 2024.03.19 06:1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를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팬들에게 자신을 전적으로 믿어줄 것으로 호소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레스터 시티와의 FA컵 경기에서 야유를 받은 라힘 스털링을 지지하며 팬들에게 자신을 믿고 지지해 줄 것을 부탁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17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2골을 터트리며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첼시는 전반 13분 마르크 쿠쿠렐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후 전반 26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스털링이 실축하면서 추가골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스털링은 전반 추가시간 콜 팔머의 추가골을 도우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지만, 후반 6분 첼시 센터백 악셀 디사시가 골키퍼한테 패스한다는 게 그만 골대 쪽으로 날리면서 자책골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 17분 레스터는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순식간에 리드를 잃어 버린 첼시는 후반 28분 레스터 수비수 칼럼 도일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카니 추쿠에메카와 노니 마두에케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4-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레스터를 제압한 첼시는 이후 4강 대진 추첨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만났다. 맨시티와 첼시 간의 FA컵 준결승은 오는 4월 21일에 열리며, 장소는 맨시티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결정됐다.

한편, 첼시 팬들은 경기가 끝난 후 도움을 1개 올렸지만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부진한 하루를 보낸 스털링을 비난했다. 이날 스털링은 홈팬들한테 야유를 받았고, 결국 후반 41분 마두에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소속 선수가 팬들로부터 비난과 야유를 받자 포체티노 감독이 스털링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스털링을 응원해야 한다. 그는 놀라운 선수"라며 스털링을 감쌌다.

이어 "스털링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이상 뛰며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난 그의 기여가 좋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물론 그는 골을 넣었어야 했지만 약간 운이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한 팀이고, 우린 모두와 함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의 야유에 대해선 "팬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권리가 있지만 우린 우리를 위해 팬들과 함께 비판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라며 "팬들은 우리가 최선을 다하길 원하지만 우린 현재 프로젝트에 있다. 우린 지지가 필요하고 진정한 믿음이 필요하다.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 "우린 팀을 구축하기 위한 과정이 있다. 난 어떻게 팀을 운영해야 하는지 정말 잘 알고 있다"라며 "팬들이 원하는 것은 경기에서 이기고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가는 것인데, 이는 우리가 성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은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도록 날 믿어야 한다"라며 "팬들은 우리가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만큼 내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라며 팬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과거 사우샘프턴,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포체티노 감독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첼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은 막대한 지원을 받으며 새 시즌을 준비했으나 현재까지 그가 거둔 성적은 실망스럽다. 지난 시즌 리그 12위로 마쳤던 첼시는 시즌 종료까지 11경기만 남은 현재 11위에 머물러 2년 연속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카라바오컵에선 결승전까지 올라갔으나 리버풀한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FA컵에서도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하필 난적인 맨시티를 만나면서 올시즌도 무관으로 마칠 가능성이 점점 커져만 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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