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체인지업, 'ML 수준' 맞네! 샌디에이고 강타선 상대 5이닝 7K '쾌투' [고척 현장]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가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무려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호투했다. 김하성에게 허용한 홈런 한 방이 아쉬웠다.

임찬규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임찬규는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 공격적인 투구로 예정했던 80구보다 다소 적은 65구를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 LG 트윈스 라인업

1.박해민(중견수) 2.홍창기(우익수) 3.김현수(지명타자) 4.오스틴(1루수) 5.오지환(유격수) 6.문보경(3루수) 7.박동원(포수) 8.문성주(좌익수) 9.신민재(2루수) P.임찬규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라인업

1.잰더 보가츠(2루수) 2.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3.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4.매니 마차도(지명타자) 5.김하성(유격수) 6.주릭슨 프로파(좌익수) 7.에기 로사리오(3루수) 8.카일 히가시오카(포수) 9.잭슨 메릴(중견수)




완벽한 출발을 했다. 임찬규는 선두 보가츠에게 싱커와 커브로 2스트라이크를 잡고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고, 1볼 후 체인지업을 던져 보가츠의 스윙을 이끌어내며 삼진을 잡았다. 타티스 주니어에게는 볼 2개를 먼저 내줬지만 2-2에서 다시 한 번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크로넨워스도 이 체인지업에 당했다. 임찬규는 크로넨워스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KKK로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2회에는 선두 마차도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곧바로 김하성에게 홈런을 맞았다. 김하성은 임찬규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걷어낸 뒤 볼 하나를 지켜봤고, 다시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컨택, 끝내 6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임찬규는 프로파 2루수 뜬공으로 처리, 로사리오와 히가시오카에게는 다시 체인지업로 연속 삼진을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이후에도 쾌투를 이어 갔다. 메릴을 2루수 땅볼로 처리, 보가츠는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타티스 주니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크로넨워스는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마차도의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홈런을 맞았던 김하성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고 설욕했다. 이어 프로파는 3루수 땅볼 처리, 로사이로의 2루타가 나왔지만 히가시오카는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야수들의 수비가 돋보였다. 5회는 메릴을 커브로 삼진 잡았고, 보가츠와 타티스 주니어를 뜬공으로 잡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