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김수현과 김지원이 함께 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는 백현우(김수현 분)의 고향인 용두리를 찾은 홍해인(김지원)이 환각증세로 인해 길을 잃고 헤매다 백현우에 의해 발견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백현우는 누나 백미선(장윤주)이 이혼을 암시한 문자를 홍해인에게 보낸 것을 알고 홍해인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담겼다. 생일, 결혼기념일 모두 아니었던 휴대폰 비밀번호는 1031이었다.
이는 두 사람이 임신을 했던 시기에 들었던 태아의 출산예정일. 아기방까지 꾸미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의 회상 신이 등장했지만 이후 백현우가 슬픔에 가득찬 표정으로 방에 붙여진 야광별스티커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아이를 유산했음을 암시했다.
백현우는 홍해인의 모습에 두근거림을 느끼기 시작했다. 백현우는 "무서워서 그런 것 같다"고 자기 암시를 했지만 곧 이어 활짝 웃는 홍해인의 모습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함께 웃다가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민망해했다.
백현우는 에스컬레이터를 걸어올라가다가 삐끗할 뻔한 홍해인에게 "조심해"라고 소리를 치다가 홍해인이 돌아보자 신발 가게로 숨었고 거기서 발견한 운동화를 홍해인에게 선물로 줬다.
홍해인은 떨떠름해했지만 백현우가 선물로 준 운동화를 신고 헤르만 회장을 만나러 가기까지 했다.
친구 김양기(문태유)를 만난 백현우는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고 "아직 유언장도 고치지 않지 않았냐"고 이야기했다.
윤은성(박성훈)은 홍해인에게 헤르키나를 입점시키기 위한 꿀 팁을 전수했다. 헤르만 회장의 애인을 누설해 이를 이용하도록 한 것. 홍해인은 윤은성에게 "난 빚이든 고마운 거든 꼭 갚는 사람이다. 갚겠다"고 말했다.
백현우는 좋은 소식이 있다는 홍해인의 말에 유언장을 고치는 것인 줄 알고 기뻐서 달려갔지만 홍해인은 외국 암 센터에서 홍해인의 병을 51%의 확률로 치료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서신을 내밀었다.
혼자 남은 백현우는 괴로워하며 "그러면 나는 50년을 이렇게 더 살아야 하는 거냐"고 자기 독백을 했고 원래 계획대로 이혼을 하자고 요구하면 홍해인이 자신을 죽일것이라는 상상까지 하게 됐다.
그러나 백현우는 계속해서 홍해인과 함께 있는 윤은성에 대해 질투를 했다. 이에 김양기는 "윤은성이 너의 구세주다. 만약 홍해인이 안 죽게 되더라도 윤은성을 핑계로 이혼하게 되면 너한테 좋은 것 아니냐"고 했지만 백현우는 "윤은성은 안 된다. 걔는 찜찜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레이스 고(김주령)는 윤은성과 한 패로 홍해인의 어머니인 김선화(나영희)에게 홍해인이 윤은성과 홍수철(곽동연) 사이를 이간질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에 김선화는 딸을 찾아와 "너는 오빠가 옆에서 죽어도 눈 하나 깜짝 않는 애 아니냐"라며 폭언했고 홍해인은 쓰러지려는 찰나에 백현우가 안아들었다.
백현우는 홍해인에게 가족들에게 병을 이야기하자고 말했지만 홍해인은 "놀랄까봐 그렇다. 우리 엄마, 아빠는 자식을 먼저 보낸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윤은성은 그레이스 고와 함께 퀸즈 그룹을 무너뜨리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 윤은성은 펀드 매니저와 손 잡고 퀸즈의 주식을 갖고 있는 고위 간부들을 접촉했고 홍만대(김갑수) 회장을 검찰 조사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홍범자(김정난)는 아버지 홍만대와 오빠를 화해시키려고 애썼지만 홍만대는 "나는 너를 평생 안 보고 싶다. 나 죽어도 오지 마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백현우의 아버지 백두관(전배수)은 마을 이장 연이어 출마했지만 젊은 피인 박석훈(심우성)에게 기를 빼앗긴 상태였다. 위기의 순간에 홍해인이 나타나 "아버님"이라고 인사하며 "지난 생신 때 찾아뵙지도 못하고 해서 식사라도 대접할까 해서 왔다"라고 말해 기세를 뒤집었다. 이는 백미선(장윤주)의 문자 덕분이었다.
홍해인은 온갖 백화점 상품 선물과 마을 잔치를 열었고 백현우는 홍해인이 고향 집에 왔다는 이야기에 바로 채비해 내려갔다.
홍해인은 길에서 또 환각 증세를 느꼈고 자취를 감췄고 백현우는 늦은 시간까지 찾아다니다 홍해인을 발견했다.
백현우는 왜 연락도 없이 모르는 곳에 와 있냐고 화를 냈고 홍해인은 "왜 환자 취급하냐"고 도리어 화를 더 냈다. 이에 백현우가 뒤돌아서자 홍해인은 "사실 기억이 안 난다. 내가 왜 거기 있었는지. 너무 무서웠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백현우는 홍해인을 품에 안고 함께 울었다.
사진=tvN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