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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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 류중일호, 'K-마운드 호투+타선 침묵'…샌디에이고에 0-1 석패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4.03.17 21:42 / 기사수정 2024.03.17 22:05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서 팀 코리아 소속으로 등판했다. 2이닝 무실점 호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서 팀 코리아 소속으로 등판했다. 2이닝 무실점 호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류중일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이끄는 '팀 코리아'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석패를 당했다. 투수들의 분전에도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승리를 내줬다.

팀 코리아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서 샌디에이고에 0-1로 졌다. 마지막 순간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처에서 타선 침묵 여파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선발투수로 나선 문동주가 2이닝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제구 난조로 실점한 건 옥에 티였지만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선전했다.

류중일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석패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류중일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석패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원태인도 2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보여줬다. 신민혁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해영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최준용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샌디에이고 투수진의 구위도 날카로웠다. 브리토가 2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콜렉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에스트라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마쓰이 유키 1이닝 1볼넷 무실점, 코스그로브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샌디에이고 타선도 팀 코리아 마운드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2사 만루에서 문동주의 폭투로 얻은 한 점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투수들이 현역 빅리거들을 상대로 멋진 투구를 해냈다.

▲팀 코리아 에이스 문동주 출격, 피안타 하나 없이 1실점 아쉬움

팀 코리아는 김혜성(2루수)-윤동희(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김주원(유격수)-최지훈(중견수)-김형준(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샌디에이고를 상대했다. 

선발투수는 한화 이글스가 자랑하는 '대전 왕자' 문동주가 낙점됐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금메달 결정전에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던 문동주에게 샌디에이고전 선발투수를 맡겼다. 다만 오는 23일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만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2이닝 정도만 소화시키겠다는 방침을 미리 밝혔다.

샌디에이고도 주전 선수 대부분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우익수)-루이스 캄포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으로 팀 코리아에 맞섰다. 선발투수는 자니 브리토가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 팀 코리아 소속으로 등판했다. 2이닝 1실점으로 준수한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 팀 코리아 소속으로 등판했다. 2이닝 1실점으로 준수한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팀 코리아의 1회초 공격은 소득 없이 끝났다. 1사 후 윤동희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강백호가 좌익수 직선타,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문동주는 1회말 제구 난조 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보가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에 몰랐다. 이어 크로넨워스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상황이 무사 만루로 악화됐다.

문동주는 일단 샌디에이고 4번타자 매니 마차도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김하성까지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고비를 넘기는 듯 보였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프로파의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 샌디에이고에 선취점을 내줬다. 

문동주는 프로파까지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면서 또 한 번의 만루 고비를 맞았다. 캄푸사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추가 실점을 주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안정 찾은 문동주, 호투 선보인 원태인...제 몫 해낸 'K-마운드' 기둥들 

문동주는 긴장이 풀린듯 2회말 특유의 강속구에 컨트롤까지 원활하게 이뤄졌다. 선두타자 웨이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메릴까지 유격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빠르게 아웃 카운트 2개를 늘렸다. 이어 보가츠까지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샌디에이고의 2회초 공격을 종료시켰다.

문동주는 1회말 직구 최고구속 155km를 찍는 등 컨디션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다만 현역 빅리거들과 실전 대결에서 힘이 들어가면서 제구가 잠시 흔들렸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 팀 코리아 소속으로 등판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 팀 코리아 소속으로 등판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류중일 감독은 3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투수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으로 교체했다. 원태인은 선두타자 타티스 주니어에 3루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크로넨워스에 내야 땅볼을 유도, 1루 주자 타티스 주니어를 2루 포스 아웃 처리했다.

원태인은 이어 매니 마차도를 주무기인 낙차 큰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하성에 좌전 안타를 내줘 2사 1·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프로파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원태인은 4회말에도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캄푸사노를 포수 파울 플라이러 잡아낸 뒤 웨이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사 후 메릴에 좌전 안타, 보가츠에 볼넷을 내주기도 했지만 3회말 범타로 잡아낸 던 타티스 주니어를 1루수 뜬공으로 솎아 내고 고비를 넘겼다.

▲샌디에이고 마운드의 위력투, 꽁꽁 묶인 팀 코리아 방망이

팀 코리아는 1회초 1사 1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을 시작으로 샌디에이고 투수들의 구위에 짓눌려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지만 김주원이 삼진, 최지훈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2사 3루에서는 김형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침묵하면서 3루에 있던 문보경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3회초 공격도 소득이 없었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루킹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힘 없이 발길을 돌렸다. 김혜성은 샌디에이고 김하성의 매끄러운 수비에 걸려 타구가 내야를 넘기지 못해 땅볼로 물러났다. 윤동희의 잘 맞은 타구까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이 끝났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브리토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서 팀 코리아를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브리토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서 팀 코리아를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샌디에이고 마운드는 견고했다. 세 번째 투수 제레미아 에스테라다는 팀 코리아의 4회초 공격을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 문보경을 내야 땅볼로 잠재웠다. 한국의 중심 타선을 손쉽게 막아냈다.

팀 코리아는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득점을 노렸다. 5회초 선두타자 김주원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최지훈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마쓰이 유키가 김형준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면서 한국은 1사 2루의 득점권 기회를 맞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투수 마쓰이 유키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서 팀 코리아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투수 마쓰이 유키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서 팀 코리아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그러나 팀 코리아는 흔들리는 마쓰이 유키에 결정타를 날리지는 못했다. 김형준이 3루 땅볼에 그치면서 2루 주자 최지훈이 진루하지 못했다. 2사 2루에서는 김성윤의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연결되는 듯했지만 샌디에이고 우익수 타티스 주니어가 그림 같은 호수비로 안타를 막아내면서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신민혁도 가세한 명품 투수전, 첫 삼자범퇴 만들어 낸 배짱투

샌디에이고도 1회말 선취점 이후 팀 코리아 투수들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5회말부터 투입된 신민혁이 선두타자 크로넨워스를 3루 땅볼로 잡은 뒤 매니 마차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낚았다. 김하성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1루 쪽 팀 코리아 응원석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팀 코리아 수비의 첫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서 팀 코리아 소속으로 등판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선을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서 팀 코리아 소속으로 등판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선을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신민혁은 6회말에도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선두타자 프로파를 우익수 뜬공, 캄푸사노를 투수 앞 땅볼로 가볍게 잡아냈다. 웨이드까지 2루수 뜬공으로 막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문보경이 날린 회심의 일격, 그러나 또 터지지 않은 적시타 

팀 코리아는 7회초 공격에서 샌디에이고를 압박했다. 데 로스 산토스를 상대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보경이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며 1사 2루 동점 찬스를 연결했다. 151km짜리 몸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싱킹 패스트볼을 배트 중심에 정확히 컨택, 게임 분위기를 바꿔놨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과 팀 코리아의 문보경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서 경기 중 대화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과 팀 코리아의 문보경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서 경기 중 대화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팀 코리아 벤치는 김주원에게 기대를 걸었다. 대타 투입 대신 김주원을 밀고 갔다. 김주원이 빠른 공에 강점이 있는 만큼 좋은 승부가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잡아 당긴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2루 주자 문보경이 3루까지 진루하는 데 만족한 채 아웃 카운트 하나가 사라졌다.

팀 코리아는 2사 3루에서도 3루 주자 문보경이 홈 플레이트를 밟지 못했다. 최지훈이 평범한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0-1의 열세가 계속 유지됐다.

▲KIA 클로저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 살얼음판 승부는 지속된다

팀 코리아는 7회말 수비에서 실점 위기에 몰렸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 정해영이 선두타자 메릴을 중전 안타에 1루에 내보낸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무사 2루에서 샌디에이고의 상위 타순을 상대해야 하는 악조건에 몰렸다.

KIA 타이거즈 투수 정해영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 팀 코리아 소속으로 출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선을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정해영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 팀 코리아 소속으로 출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선을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정해영은 위기에서 도망가기보다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보가츠를 좌익수 뜬공, 타티스 주니어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빠르게 아웃 카운트 2개를 늘렸다. 크로넨워스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샌디에이고의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약속의 8회' 꿈꿨던 팀 코리아, 강백호 침묵 속 얻지 못한 1점

팀 코리아는 8회초 공격에서 이 경기 중 가장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2사 후 김혜성이 좌전 안타, 윤동희의 내야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강백호 앞에 1·2루 찬스가 차려지면서 동점은 물론 역전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KT 위즈 타자 강백호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 팀 코리아 소속으로 출전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KT 위즈 타자 강백호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에 팀 코리아 소속으로 출전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강백호는 그러나 샌디에이고 좌완 완디 페랄타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페랄타의 초구 153km짜리 싱킹 패스트볼에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평범한 투수 앞 땅볼이 됐다. 페랄타가 침착하게 타구를 잡아 1루 송구로 연결, 팀 코리아의 8회초 공격이 득점 없이 종료됐다.

▲'포기는 없다!' 팀 코리아,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8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팀 코리아 타선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샌디에이고를 괴롭혔다. 로베르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선두타자 노시환의 우전 안타, 문보경의 볼넷 출루로 무사 1·2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팀 코리아 벤치는 여기에서 무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던 김주원 대신 대타 박성한 카드를 빼들었다. 하지만 박성한이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달아올랐던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팀 코리아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최지훈에게 희망을 걸었지만 최지훈이 병살타를 치면서 그대로 게임이 종료됐다. 너무나 잘 싸웠기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단 석패였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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