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D&E가 신곡 '지지배(GGB)' 제목 논란 관련 유감의 뜻과 함께 음악 방송 활동 전면 취소 결정 내렸다.
16일 슈퍼주니어-D&E(동해·은혁) 소속사 오드엔터테인먼트는 5집 미니 앨범 '606(SIX ZERO SIX)' 타이틀곡 '지지배(GGB)' 제목 논란 관련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번 논란은 신보 트랙리스트 오픈 직후 '지지배(GGB)'란 제목이 갖는 사전적 의미에 대한 우려 등으로 논란이 됐다. 여성을 낮잡아 부르는 뜻의 '지지배'를 두고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올드한 감성이란 팬들의 지적이 커졌던 것.
일부 팬들의 걱정이 커진 동시에 아직 제목밖에 나오지 않은 만큼 곡 소개, 가사를 기다려 보자는 반응도 존재했다.
소속사 측은 "'지지배'라는 곡은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너무 예쁜 지지배', '같이 보던 무지개' 등 좀 더 친근한 관계성을 귀여운 가사로 표현한 곡"이라 설명했다.
이어 "팬 여러분들이 보내준 우려처럼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단어를 두고 시대성에 대한 각자 의견 및 불편할 수 있을 거란 판단을 사전에 사려 깊게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다양한 방법을 논의해 봤지만 앨범 제작에 있어 거의 전 부분 이미 진행된 터라 변경 제한이 있다. 아티스트 및 내부적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한 결과 발매 후 예정돼 있던 음악 방송 활동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지가 발표되자 소속사 측의 대응이 "극단적"이라는 팬들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들은 "음악 방송 활동 취소라니 팬들 배려가 없다" "문제 제기한 팬들에게 화살 돌리나" "제목만 바꾸기는 어려운 건가" "해명만 해도 좋았을 텐데" "팬들끼리 괜히 싸움날 것 같다" "팬들이 괜히 공론화한 분위기" 등 안타까워하고 있다.
반면 소속사 측의 대처가 깔끔하다고 높이 평가하는 의견도 보인다. 이들은 "조금의 논란도 없애겠다는 뜻 같다" "결정 잘했다" "속상하긴 해도 괜히 부정적인 이슈 생기는 것 보다 낫다" "지적한 팬들이 더 욕하기 전에 깔끔하게 대처했다" 등 지지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D&E가 약 2년 4개월의 공백을 깨고 선보이는 컴백 작품. 슈퍼주니어-D&E의 뚜렷한 정체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역대급 명반을 예고,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슈퍼주니어-D&E 미니 5집 '606(SIX ZERO SIX)'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오드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