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임현식, 혼자 살았으면 죽었을지도…" 살벌 농담 (아빠하고)[종합]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임현식이 딸과 함께 사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백일섭 부녀가 임현식 부녀의 집을 방문했다. 

이날 백일섭은 임현식에게 "딸이랑 같이 사는 거 좋냐"고 묻자 임현식은 "좋은거 8, 싸우는 것 2"라고 답했다. 

싸움의 이유를 묻자 임현식 딸은 "같이 살다 보니까 생활 리듬도 다르고 방식이 다르니까 싸움은 아니고 약간의 다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일섭이 "네 아빠 구닥다리지?"라고 묻자 임현식 딸은 "나이가 드실 수록 오픈 마인드다. 예전에는 다툰다는게 상상이 안가는 거였는데 요즘에는 싸우더라도 먼저 말 걸어주시거나 죄송했다고 하면 '괜찮다'고 한다"며 흐뭇한 부녀 사이를 이야기했다.

임현식은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내가 담배를 저기 올려놨는데 (치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스튜디오에 전현무는 남진에게 "선생님도 따님하고 싸우냐"고 묻자 남진은 "다투는게 아니라 (딸들이) 뭐라고 하신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있겠지. 그럼 한마디 씩 하신다"라며 한 수 접고 들어갔다. 

그러면서 "가끔 서운할 때도 있다. 내 마음을 몰라주고"라며 "자식 이기는 아빠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진은 딸들이 어떤 내용으로 잔소리 하냐고 묻자 "깔끔하게 잊어버린다"며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영상으로 보면 다 기억날텐데"라며 '아빠하고 나하고' 섭외에 열을 올렸다. 

이어 임현식 딸은 "아빠가 연기 생활하셔서, 회사원 같은 생활이 아니어서 아침, 점심, 저녁 구분이 없었다. 왜 식사를 안하시냐고 잔소리 했다"고 일화를 이야기했다.

임현식은 말을 더듬으며 "그래도 (같이 사니까) 좋지?"라고 물었고 임현식의 딸은 "같이 사니까 마음이 놓이고 편한게 제일 좋다"고 이야기했다.

백일섭은 "혼자 살면 이렇게 얼굴이 좋을 수가 없다"며 "혼자 오래 내버려뒀으면 죽었을는지도 몰라"라며 살벌한 농담을 했다. 남진은 "나이먹으면 한 순간이다"라며 동의했다.

백일섭이 "삐딱한 딸은 없냐"고 묻자 임현식은 "진짜 이상하게 없다"라며 세 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위들이 아주 능동적이고 지금까지 쉼없이 토, 일 중에 하루는 장인을 위해 봉사했다"며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가끔 한잔 하며 '장인이란 어떤 존재인가'라고 묻는다. 그럼 '장하고 인자하신 존재다'라고 답한다"라며 웃었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