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윤진이가 임신과 출산으로 체중이 늘며 산후우울증이 왔었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윤진이-김태근 부부가 결혼 3년 차 일상을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진이는 남편 김태근이 아침 일찍 출근한 가운데 딸 제이와 함께 잠들어 있었다.
그때 의문의 중년 여성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 안으로 들어왔다. MC들은 육아 헬퍼 아니면 어머니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머니는 곧바로 주방으로 향하더니 여러 개의 반찬통을 꺼냈다. MC들은 "반찬을 싸오는 거면 어머니다"라고 확신을 했다.
어머니는 그릇를 꺼내서 먹기 좋게 반찬 플레이팅을 시작했다. 김구라는 다른 MC들이 윤진이의 친정어머니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혼자 "정황상 엄마 같은데 느낌은 시어머니 같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아침 밥상을 다 차려놓은 뒤 윤진이를 깨웠다. 윤진이는 세상 편안한 태도로 어머니를 맞이했는데 어머니의 정체는 친정 어머니가 아니라 시어머니로 밝혀졌다.
시어머니는 제이 울음 소리가 들려오자 바로 침실로 가서 제이를 데리고 나왔다. 윤진이는 시어머니 찬스로 밥 먹기에만 집중했다.
윤진이는 시어머니에게 제이를 맡기고 테니스 레슨을 받으러 갔다. 테니스로 9kg을 감량했다고.
윤진이는 "임신하고 출산하고 살이 20kg 가까이 쪄서 우울하기도 하고 산후우울증이 비슷하게 온 것 같고 거울을 볼 때마다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고 했다.
윤진이는 남편이 육아휴직이 짧았던 탓에 아이 케어를 혼자 하면서 집 안에서 갇힌 삶을 살았는데 남편이 먼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라고 해서 취미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윤진이는 허리가 안 좋아져서 요가도 배우고 있다고 했다.
테니스 레슨을 마친 윤진이는 장어 식당으로 들어가 장어구이를 시켜놓고 혼밥을 했다. 이어 장어탕까지 추가 주문을 해서 먹었다.
그 시각 시어머니는 제이 이유식을 먹이고 놀아주느라 정신이 없었다. 제이는 할머니를 좋아하면서도 엄마를 찾으며 칭얼대더니 낮잠을 잤다.
시어머니는 황혼육아에 대해 "주위 얘기 들어보면 손주 보고 싶어도 며느리들이 동영상으로만 본다고 하더라. 그런 사이가 되면 안 되겠다 싶었다. 아프지 않은 이상 계속 봐줄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저는 행복한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