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17
스포츠

린가드 효과→'승강제 이후 최다' 5만 관중…허태수 GS 회장 홈구장 방문 격려 "팬 퍼스트의 마음가짐으로!"

기사입력 2024.03.11 22:51 / 기사수정 2024.03.11 22:51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린 팀을 꼽으라면 단연 FC서울이다.

국내 최고 명장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김기동 감독과 유럽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를 품으며 명가 재건에 나섰다. 기존 선수단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모기업 GS그룹의 허태수 회장 및 사장단이 홈 개막전을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핸 K리그1 2024 2라운드 맞대결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전서 광주FC에 패했던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도 승점 1 획득에 그치며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 명이 넘는 관중이 찾았다. 공식 집계된 관중 수는 5만1670명으로 서울은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K리그1 단일 경기 최다 관중수 기록을 경신했다.



역대급 관중을 몰고 온 배경에는 이적시장에서의 성과가 컸다. 서울은 K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한 명인 김기동 감독을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려왔다. 이어 유럽 최고 명문 구단 중 하나인 맨유 출신의 린가드까지 데려오며 전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이라크 대표로 좋은 활약을 펼친 술라카와 최준, 류재문 등 국내 알짜배기 자원들까지 영입해 전력 보강을 마쳤다.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품은 팬들과 린가드 및 영입생들 보러 온 팬들까지 더해지면서 서울의 시즌 첫 홈 경기에 역대 최다 관중이 몰려들었다.

특별한 손님도 경기장을 찾았다. 이적시장 대박을 이끌어낸 모기업 GS그룹의 허태수 회장이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경기를 관전했다.

허 회장은 일찍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운동 환경을 살폈고, 선수단을 찾아 이번 시즌 K리그 돌풍을 일으켜달라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부상없이 건강한 한 해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했다.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넘어설 정도로 많은 팬들이 찾은 것에 대해서는 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경기력 뿐만 아니라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을 최우선으로 하는 '팬퍼스트'의 마음가짐으로 GS스포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의 격려에도 서울은 아쉽게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아직 김기동 감독 스타일이 선수단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었다. 인천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슈팅 15개를 허용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최철원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져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이날 교체로 홈 데뷔전을 치른 린가드가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전반 30분 입단 동기 시게히로를 대신해 투입된 린가드는 약 60분을 뛰는 동안 상대 허를 찌르는 침투 패스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경기 막판에는 데뷔골 기회까지 잡았으나 슈팅하는 순간 공이 튀어오르면서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팬 성원에 보답해달라는 허 회장의 바람대로 린가드는 경기 후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서울 팬이라는 자신감과 행복을 느끼게 해주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GS그룹은 서울의 명가재건을 위해 코칭스태프 및 선수진 보강, 지원, 팬 경험 개선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며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영하는 동시에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이번 시즌 역대급 이적시장을 보내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제는 투자한 만큼 성적이 따라올 차레다.

서울은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시즌 2번째 홈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FC서울, 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