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57구를 던진 황준서는 최고구속 146km/h를 마크하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최원호 감독도 황준서의 투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첫 실전 등판을 소화한 '슈퍼루키' 황준서의 투구에 박수를 보냈다.
황준서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57구를 던진 황준서는 직구(35개)에 커브(7개), 포크볼(15개)로 삼성 타자들을 묶었다. 최고구속은 146km/h.
2024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황준서는 올 시즌 가장 기대를 모으는 투수 중 한 명이다. 김민우와 함께 올 시즌 5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차 호주 멜버른, 2차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도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황준서는 이날 경기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1회초 김현준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경기를 시작했다. 볼카운트 2-2에서 포크볼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김성윤의 3루수 땅볼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고, 구자욱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데이비드 맥키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냈다.
황준서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57구를 던진 황준서는 최고구속 146km/h를 마크하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최원호 감독도 황준서의 투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엑스포츠뉴스 DB
2회초에는 선두타자 오재일을 뜬공으로 잡은 뒤 전병우에게 좌전 2루타, 류지혁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김재성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점수를 허용했다. 하지만 황준서는 후속타자 김영웅을 삼진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류지혁의 도루로 2사 1·3루가 됐지만, 다시 김현준에게 삼진을 유도하면서 이닝을 매조졌다.
황준서는 3회초 김성윤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구자욱에게 우전 2루타를 맞으면서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맥키넌과 오재일에게 땅볼을 유도하면서 이닝을 정리했다. 이날 60구 전후를 예정한 황준서는 4회초 마운드에 올라 3구에 전병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이후 장민재와 교체됐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11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황)준서가 관중이 꽉 들어찬 가운데서 던지는 모습을 보면 전혀 겁먹지 않고 자신있게 던졌다"며 "구자욱이나 이런 선수들에게 직구를 자신있게 던지지 않았나. 더구나 전날(10일) 경기는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관중이 다 들어찼으니까 정식 경기 같은 느낌이었다. 그 정도면 훌륭하게 던졌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황준서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57구를 던진 황준서는 최고구속 146km/h를 마크하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최원호 감독도 황준서의 투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령탑은 이날 황준서의 컨디션과 함께 위기 관리 능력도 점검했다. 2회초 2사 1·2루에서 류지혁의 도루 때 태그를 시도한 3루수 노시환이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최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지 않고 넘어갔다.
최원호 감독은 "3루에서 (노)시환이가 비디오 판독을 해달라고 했는데, 준서가 1·3루에서 던지는 걸 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주자가 없을 때보다 힘이 들어갔는데, 그래도 전체적으로 잘한 것 같다"고 황준서를 격려했다.
김서현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 감독이 언급한 또 한 명의 투수는 바로 올해 2년 차가 된 김서현이다. 10일 경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김서현은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최원호 감독은 "(김)서현이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것 같다. 캠프를 거치면서 계속 좋아졌다. 어제는 구속이 152km/h까지 나온 것 같다. 타자들이 빠른 공을 치는 게 쉽지 않다"며 정타로 맞는 타구도 별로 없고, 땅볼이나 빈타가 많다. 점점 적응하면 좋아질 거라고 기대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한편 KIA를 상대하는 한화는 정은원(좌익수)-문현빈(2루수)-안치홍(1루수)-노시환(3루수)-임종찬(우익수)-이진영(중견수)-하주석(유격수)-박상언(포수)-최인호(지명타자)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펠릭스 페냐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주장' 채은성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최원호 감독은 "전날 수비를 하다가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본인은 오늘(11일) 연습하면서 괜찮다고 하는데, 다른 선수를 라인업에 투입했다가 제외시킬 순 없지 않나. 페라자는 한 타석 정도 소화하고 내일(12일) 다시 선발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