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김범수가 과거 연예인병을 앓았던 시절을 회상했다.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10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한 김범수와 데뷔 20주년을 맞은 KCM이 출연했다.
이날 김범수는 '나는 가수다' 열풍으로 연예인병에 걸렸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범수는 "'나는 가수다'에서 이소라의 '제발'을 부른 뒤 경연 1등을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런데 당시 어떤 이슈 때문에 한 달간 방송을 쉬었다. 그래서 '제발' 무대에 대한 인기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커졌다"라고 회상했다.
KCM은 "그때 아마 김범수가 연예인병이 최고조였다. 연예인병 4기까지 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인병의 증상에 대해 KCM은 "우선 연예인병이 오면 전화 통화가 안되는게 첫 번째 증상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범수는 "나는 연예인병이 오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다"라며 엄청난 인기를 주체하지 못했던 시기를 떠올렸다.
"연예인병은 어떻게 치료됐냐"라는 질문에 김범수는 "그냥 자연스럽게 치료됐다. 정상에서 내려오니까 치료되더라"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장발로 등장한 김범수를 향해 멤버들은 "얼핏 보면 혼성 듀오같다"라고 반응했다.
주변인들의 장발 반응에 대해 김범수는 "오프라인에서는 반응이 좋다. 박진영과 김완선씨는 극찬을 하셨다"라고 자랑했다.
6년 만에 '아는 형님'을 찾은 김범수는 "저번 출연 때는 콘서트보다 노래를 더 해서 힘들었다"라며 "함께 등장한 거미와 20곡쯤 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이진호의 군대 후임이었다는 KCM은 "이병답게 군기가 바짝 들어있었는데, 진호가 있는 거다"라며 "쫄지는 않았다"라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KCM은 "이번에 데뷔 20주년을 맞았는데, 주변에서 많이 축하해주셔서 사비로 앨범을 냈다"라고 운을 뗐다.
강호동이 "그래도 앨범이 대박 났잖아"라고 하자 KCM은 "아니다. 쪽박 찼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