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뱉은 말은 지키는" 이효리, 정호철♥이혜지 결혼식 축가는 '감사'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이효리가 정호철, 이혜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다.

9일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정호철, 이혜지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유튜브 채널 '짠한형'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사회는 신동엽이 맡았으며, 주례는 하지원, 축가는 이효리, 드레스 헬퍼로는 장도연이 나섰다.

축가 순서에 앞서 신동엽은 "이 결혼식을 먼저 제안했고 먼저 기획하다시피 했고 빈말이 아닌 진심으로 호철이에게 저에게 제안을 했던 바로 그 분"이라며 "내뱉은 말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는 분"이라고 이효리를 소개했다.



"너무 축하드린다"라며 입을 연 이효리는 "차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많은 희극인 분들이 줄지어 웃으면서 지나가는 걸 봤다. 두 분의 결혼식에 괜히 이런 말을 꺼내서 이 자리에 들어오지 못 한 친구, 동료가 계신 것 같아서 오히려 마음이 불편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방송 찍고 있지만 방송 따위 중요하지 않고 두 분이 주인공이니까 두 분을 위해 노래 한 곡 해보도록 하겠다. 잘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이렇게 두 분을 축하할 수 있는 자리에서 노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라며 김동률의 '감사'를 열창했다.



축가를 마치고 이효리는 "제가 말은 잘 지키는데 이렇게 발라드를 불러본 게 사실은 26년 가수 인생 중 처음이다. 항상 춤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는데, 오늘은 부족하더라도 이렇게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호철, 이혜지는 약 5년 전 함께 소극장에서 공연을 준비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