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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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렸던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이별…1년 6개월 '일요일의 막내딸'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3.10 08: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이 큰절부터 올리겠습니다."

9일 인천 서구에서 KBS 1TV '전국노래자랑' 김신영의 마지막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녹화시작 약 1시간부터 무대 밑 객석은 가득찼다. 녹화 현장 주위에서는 차량 통제가 이뤄지며 '전국노래자랑' 현장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했다.

김신영은 지난 4일 '전국노래자랑' 하차 통보를 받았고, 9일 마지막 녹화에 임하며 무대에 올랐다.

녹화 시작 약 7분 전, 김신영은 다소 부은 듯 한 얼굴로 등장했다. 지난 4일 급성후두염을 진단받은 김신영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채 마지막 녹화에 임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그럼에도 밝은 텐션을 유지하며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며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고, 이내 "저 보러 오신거에요? 고맙고 반가워서 미치겠네", "벌써 정들었다" 등 특유의 넉살좋은 너스레를 이어가며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김신영이 마지막 녹화에서 '하차'와 관련, 언급을 할지 관심이 집중됐던 바, 이날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 저는 마지막이다. 마지막을 인천 광역시 서구에서 마무리하게 돼서 영광이다"라며 하차를 언급해 이목을 모았다.

김신영은 "목소리가 후두염이라서 잘 안나온다"며 "원래는 귀엽고 예쁘고 했는데 감기에 걸렸다. 그래도 괜찮으시냐"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녹화 시작에 앞서 김신영은 시민들과 '전국노래자랑' 박자 맞추기를 진행, "100점 만점에 200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년 6개월간의 내공이 느껴졌다.

"박수와 함성"이라고 크게 말하며 '전국노래자랑' 오프닝 곡이 울려 퍼졌고, 김신영은 마지막으로 "전국~"을 외쳤다. 그러자 시민들은 "노래자랑~"이라며 화답, 환호를 이어갔다.

녹화가 시작되자 김신영은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이 큰절부터 올리겠다. 반갑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녹화 내내 밝은 모습을 유지하며 관객들과 소통, 무대로 올라온 참가자들과도 상황극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여느때와 같은 특유의 통통튀는 입담을 자랑했다.

끝으로 김신영은 "1년 6개월 동안 전국방방곡곡을 누리며 많은 것을 배웠다. '전국노래자랑'은 여러분의 것이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며 인사를 남겼다.  이어 "감사합니다"를 3번 외치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김신영은 지난 2022년 10월 16일부터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았다.

매주 전국 곳곳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일요일의 막내딸로서 '전국노래자랑'을 외쳐왔다. 첫 방송 당시 김신영은 양희은과 무대에 올라 '행복의 나라로'를 열창했다.

눈가에는 촉촉히 눈물이 보였고, 김신영은 "제가 찔찔보가 아닌데 어렸을 때 힘들었을 때 불렀던 노래를 '전국노래자랑' 첫 방송에 함께 부르게 돼서 벅차 울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전국 팔도 방방곡곡 여러분들을 만나게 될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입니다"라며 새로운 출발의 서막을 알렸다.



10년이 넘게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을 통해 DJ로도 대중과 만나고 있는 김신영. 그는 "올해로 한 라디오만 10년 차다. 제 활동의 반을 라디오로 했는데 이제는 제 인생 모든 것을 '전국노래자랑'에 바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전국노래자랑' 녹화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도 김신영은 "거북이처럼 천천히 오래오래 팔도를 돌아다니겠다"며 "故 송해 선생님이 '일요일의 남자' 아니었나. 제가 '일요일의 여자'가 되기엔 다가서기가 어려울 것 같아 뭐가 좋을까 생각해 봤다. 보통 막내딸이라고 하면 키우는 재미가 있고 막둥이가 들어오면 분위기가 다르지 않나. 그래서 '일요일의 막내딸'이라는 말을 만들었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막내딸 키운다는 생각으로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눈물을 보이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던, 故송해의 뒤를 이어 최선을 다해온 김신영. 9일 마지막 녹화에서는 눈물을 보이지 않고 씩씩하게 밝은 모습을 유지하며 진행을 이끌었다.  차세대 MC로 주목받았던 김신영은 1년 6개월의 여정 끝, 그렇게 마이크를 내려놨다. 해당 녹화는 오는 24일 방영 예정이다.

사진=K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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