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차은우가 본인을 찾아온 김남주에 분노했다.
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는 은수현(김남주 분)이 권선율(차은우 분)을 직접 찾아갔다.
권선율은 "궁금하네요. 날 왜 만나러 왔는지"라고 말했다.
이에 은수현은 "실은 누가 대신 만나달라고 부탁했어요"라며 장형자(강애심 분)의 수첩을 건넨다.
수첩에는 통장과 사고 당시 신문이 함께 들어 있었다.
이어 은수현은 "그 사람, 오랫동안 사죄하는 마음으로 그쪽한테 편지를 썼다"라고 말했다.
권선율은 "그러니까 내 부모 죽인 인간의 사과문을 전해주려는 겁니까? 그쪽이 왜 전해주는데?"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은수현은 "(장형자가)직접 줄 수가 없게 됐다. 죽었어요. 죽는 그 순간까지 미안해했다. 잘 살길 바라면서"라고 말하며 장형자의 죽음을 알렸다.
권선율은 "그래서 나 어때 보여요? 잘 사는 것 같아요? 사과한다고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나"라고 말하며 수첩으로 바닥을 내려쳤다.
이어 "나 죽을 때 까지 그 사람 모르고 살고 싶었어. 지금 당신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줄 알아?"라고 말했다.
권선율은 한참동안 분노를 드러내며 이내 자리를 떠났다.
이어 다시 권선율은 찾은 은수현.
은수현은 "저도 비슷한 아픔이 있어요. 자식을 잃었어요. 나는 내 아이를 그렇게 만든 사람한테 사과 받고 싶었어요. 그랬다면 용서까진 아니어도 잊어 보려했는데 난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고통에서 매일 부서져 가요"라고 고백했다.
"그래서 당신을 찾았어요.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꼭 살아가길 바래서. 근데 내가 잘못 생각했어요. 당신은 당신 방식대로 잘 견디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내가 흙탕물을 만들었네요. 정말 미안합니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사진=MBC 원더풀 월드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