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4:26

[스포츠의학] 물놀이 갔다가 입기 쉬운 사고 대처법

기사입력 2011.08.04 18:43 / 기사수정 2011.08.04 19:44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정훈 기자] 즐거운 마음으로 휴양지에 갔다 의도치 않게 부상을 당해 낭패를 입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가지가지다.

부드러운 백사장을 맨발로 거닐다 모래에 숨겨졌던 깨진 유리병이 박히는 경우, 슬리퍼 · 쪼리 같은 신발을 신고 다니다가 미끄러져 찰과상을 입는 경우, 어두운 캠프장에서 물건을 찾다가 뾰족한 것에 찔리는 경우 등등 피서지 상해 사고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례다.

날카롭게 베인 상처, 열상


칼, 통조림 뚜껑 등 예리한 도구에 찢어진 상처를 말하는데, 피부의 진피층가지 찢어진 경우를 열상, 피하지방층을 경계로 일부 남아있다면 박피성 열상이라 부른다.

몸과 붙어있는 피부부위가 꼬이거나 눌리지 않게 해야 남아 있는 피부로 가는 혈류가 최대한 유지될 수 있으며, 열상의 경우 봉합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책상 모서리나 돌 같은 것에 부딪혀도 열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는 상처가 피부에 수직적으로 생겨 피부신경 손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의 결손은 크지 않다.

뾰족한 것이 찔린 상처, 관통상

뾰족하고 긴 물체에 의해 피부가 깊숙히 뚤린 상처를 말한다. 못이나 송곳 등에 찔리면 관통상을 입을 수 있다. 피서지에서는 맨발로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관통상이 깊숙하게 발생한 경우 뚫린 입구가 좁은데다 오염 물질이 조직 깊숙이 침투하여 소독과 치료가 어려워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오염된 물체에 찔린 경우 파상풍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긁히거나 넘어진 상처, 찰과상

물에 젖은 슬리퍼를 신고 수영장, 계단, 대리석 등을 지나가다보면 넘어져 긁히거나 까치는 상처가 생길 수 있다.

피부의 표피층이나 진피층의 일부분만 벗겨지기 때문에 상처 자체는 비교적 경증이나 방치하면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깨끗이 소독하고 창상 감염 방지를 위해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휴가지 상해 부상 대처 요령

소독

-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과산화수소나 포비돈액을 바른다.
- 지혈이 계속될 경우 베타딘을 이용해 소독한다.

지혈

- 피가 난다고 당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대부분의 경우 거즈나 압박붕대로 수 분간 지혈하면 피가 멎는다.
- 상처를 심장 보다 높은 곳에 두면 지혈이 용이하다.
- 고무줄 등으로 상처 부위에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것은 조직이 괴사할 수 있으므로 절대 주의해야 한다.

항생제

- 상처에 흉터가 지는 것을 방지하고 곪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생제 연고를 바른다.
- 알번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후시딘, 복합마데카솔 연고를 바르면 된다.

즉시 병원에 가야하는 경우

1. 호흡 및 맥박이 멎거나 의식이 없을 때
2. 20분 이상 출혈이 멈추지 않을 때
3. 탈구, 골절 등의 중상을 입었을 때
4. 근육이나 뼈가 보일 정도로 상처가 깊을 때
5. 열상으로 찢어진 자리가 너덜너덜하거나 맞지 않을 때
6. 열상을 입은 자리에 감각이상, 운동장애가 있을 때
7. 큰 물체가 꽂혀 관통상을 입었을 때
8. 크기에 상관없이 매우 깊게 관통상을 입었을 때

강정훈 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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