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0:41
스포츠

'뮌헨과 승점 10점 차' 레버쿠젠→자카의 경고 "아직 안 끝났어, 작년 아스널과 비슷"

기사입력 2024.03.04 15:45 / 기사수정 2024.03.04 15:45

바이엘 레버쿠젠은 3일 FC쾰른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과거 아스널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는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동료들한테 집중력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바이엘 레버쿠젠은 3일 FC쾰른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과거 아스널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는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동료들한테 집중력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전 아스널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바이엘 레버쿠젠)가 분데스리가 우승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음에도 방심을 경계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그라니트 자카는 레버쿠젠 팀 동료들한테 아스널의 타이틀 레이스 경험을 공유하며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라고 보도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3일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FC쾰른과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은 쾰른 윙어 얀 틸만이 전반 14분 만에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틸만은 자카로부터 공을 뺏기 위해 뒤에서 태클을 시도했는데, 공이 아닌 자카의 발목을 밟았다. 이후 비디오판독(VAR)이 가동돼 온필드 리뷰까지 진행한 결과 심판은 틸만한테 레드카드를 꺼냈다.

바이엘 레버쿠젠은 3일 FC쾰른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과거 아스널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는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동료들한테 집중력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바이엘 레버쿠젠은 3일 FC쾰른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과거 아스널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는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동료들한테 집중력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수적 우위를 살려 레버쿠젠은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풀백 알렉스 그리말도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크로스를 받은 패트릭 쉬크의 슈팅이 수비벽에 걸렸지만 뒤로 흐른 세컨볼을 제레미 프림퐁이 골대 안으로 밀어넣으면서 쾰른 골망을 흔들었다.

라이트백인 프림퐁이 선제골을 터트린 가운데 레버쿠젠은 또다시 풀백이 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굳혔다. 후반 28분 박스 안으로 들어온 그리말도가 아민 아들리의 컷백 패스를 받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프림퐁과 그리말도 두 풀백의 득점포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리그 16위 쾰른을 2-0으로 제압하며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승점을 64(20승4무)로 늘렸을 뿐만 아니라 개막 후 24라운드까지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는데 성공했다. 특히 리그 11년 연속 우승 중인 바이에른 뮌헨(승점 54)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리면서 분데스리가 우승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바이엘 레버쿠젠은 3일 FC쾰른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과거 아스널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는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동료들한테 집중력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바이엘 레버쿠젠은 3일 FC쾰른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과거 아스널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는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동료들한테 집중력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리그 종료까지 단 10경기만 남은 가운데 레버쿠젠과 2위 뮌헨 간의 승점 차가 10점으로 벌어지자 많은 팬들이 올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은 레버쿠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차범근과 손흥민 등이 뛰면서 대한민국 축구 팬들한테도 잘 알려져 있는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이지만 1904년 구단을 창단한 이래 약 120년 동안 단 한 번도 1부리그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올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도력에 힘입어 뮌헨의 독주를 막아내고 구단 역대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 가까워지면서 레버쿠젠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레버쿠젠의 우승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 가운데 스위스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자카가 지난 시즌 아스널에서 경험했던 뼈아픈 준우승을 거론하며 동료들한테 시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바이엘 레버쿠젠은 3일 FC쾰른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과거 아스널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는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동료들한테 집중력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바이엘 레버쿠젠은 3일 FC쾰른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과거 아스널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는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동료들한테 집중력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지난 시즌까지 아스널에서 뛰었던 자카는 아스널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합작할 수 있었지만 후반기 막판에 무너지면서 맨체스터 시티한테 우승컵을 내줬다. 당시 자카는 리그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아스널 팬들한테 2003-04시즌 이후 1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선물하는데 실패했다.

시즌을 마치고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자카는 다시 한번 소속팀과 함께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올시즌 자카는 모든 대회에서 32경기에 나와 1골 1도움을 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쾰른전이 끝난 후 자카는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위치를 자랑스러워 해야 하지만 아직 우승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 시즌 내 경험이 말해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도 우리는 2위 팀과 비슷한 승점 차이를 보였음에도 우승하지 못했고, 난 이 경험을 선수들과 공유했다"라며 "10경기 남은 상황에서 승점 10점 차는 커보이지만, 남은 경기에서 챙길 수 있는 승점 30점이나 되기에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엘 레버쿠젠은 3일 FC쾰른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과거 아스널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는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동료들한테 집중력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바이엘 레버쿠젠은 3일 FC쾰른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과거 아스널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는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동료들한테 집중력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또 "내가 과거에 이런 상황에 처했던 적이 있기에 동료들은 매일 내게 물었지만, 난 그때 우리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로 설명할 수 없었다. 이건 본인이 느껴야 한다"라며 "그렇기에 우린 모든 시즌에 그랬던 것처럼 매일 겸손하고 뛰어야 하고, 34라운드 끝에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쾰른전을 마친 레버쿠젠은 이제 오는 8일 오전 2시45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위치한 토피크 바흐라모프 공화국 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라바흐FK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가진다.

레버쿠젠은 올시즌 리그를 포함해 아직 모든 대회에서 패배를 맛보지 않았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준결승까지 올라갔던 레버쿠젠이기에 올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과 함께 강력한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자카를 비롯해 레버쿠젠 선수들이 구단 역사를 새로 쓸 날이 머지 않은 가운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잔여 시즌 동안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 팬들이 염원하는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