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가 아버지 남경읍을 찾았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47회에서는 이효심(유이 분)이 아버지 이추련(남경읍)과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태호(하준)는 이효심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었다. 강태호는 "내가 가족도 없이 힘들고 외로웠을 때 효심 씨는 나도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준 사람이었어요. 효심 씨 없었으면 아마 난 지금까지도 많이 외롭고 힘들었을 거예요"라며 고백했다.
강태호는 "효심 씨. 내가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요. 결혼하고 나서도 효심 씨가 원하는 공부, 운동, 일 다 밀어줄 거예요. 효심 씨는 항상 가족을 위해 희생해 왔으니까 나는 효심 씨를 희생하는 아내로 만들지 않을 거예요"라며 약속했다.
강태호는 "아침마다 우리 효심이 낮잠 푹 자게 해주고 갖고 싶은 거 다 갖게 해주고 그리고 무엇보다 더 이상 다치지 않게 상처받지 않게 해줄게요. 그러니까 내 아내가 되어줄래요?"라며 물었고, 이효심은 목놓아 울기 시작했다.
강태호는 "그만 좀 울어요. 사람도 많은데 창피하잖아. 예스예요 노예요"라며 어쩌 줄 몰라 했고, 이효심은 "당연히 예스죠"라며 청혼을 승낙했다.
특히 이선순(윤미라)은 론칭쇼 무대에 선 이효심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더 나아가 이선순은 강태호에게 "난 우리 딸이 그렇게 예쁜 줄 몰랐어. 맨날 운동복에 민낯에 머리 질끈 묶고 일만 하러 다녀서 내 딸이 우리 효심이가 그렇게 예쁜지 몰랐어. 근데 오늘 보니까 너무 예뻐서 어디서 저렇게 예쁜 게 내 속에서 나왔나 싶어서"라며 하소연했다.
이선순은 "근데 아빠 없이 키우다 보니까 계집애인데도 신경도 못 써주고 내가 너무 고생스러워서 옷도 제대로 한번 못 입히고 그렇게 키웠어. 근데 자네 만나고 내 딸이 예뻐지니까 너무 고마워"라며 털어놨고, 강태호는 "효심 씨 원래 예뻤어요. 어머니"라며 위로했다.
이선순은 "그러니까 자네가 우리 효심이한테 아빠 같은 남자가 되어줘. 그리고 내가 우리 효심이한테 너무 많이 의지했어. 걔가 힘들게 산 거 내가 알아. 효심이는 나한테 딸이었고 친구였고 남편이었어. 그 어린 나이에 엄마한테 딸 노릇하랴 친구 노릇하랴 남편 노릇하랴 우리 효심이 진짜 힘들게 살았어"라며 당부했다.
또 이효심은 이추련이 대학병원에 있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달려갔다. 이효심은 드디어 이추련과 재회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